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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스 소송비 대납' 이학수 소환…이명박도 본격 대비

사회

연합뉴스TV '다스 소송비 대납' 이학수 소환…이명박도 본격 대비
  • 송고시간 2018-02-14 21:12:45
'다스 소송비 대납' 이학수 소환…이명박도 본격 대비

[뉴스리뷰]

[앵커]

이명박 전 대통령이 실소유주라는 의심을 받는 다스의 미국 소송비용을 삼성이 대납한 정황을 수사하는 검찰이 이학수 전 삼성전자 부회장을 내일(15일) 소환합니다.

이 전 대통령 측도 검찰 수사에 대한 본격 대비 태세에 나섰습니다.

김민혜 기자입니다.

[기자]

삼성이 다스의 소송비를 대신 내줬다는 의혹과 관련해 이학수 전 삼성전자 부회장이 검찰에 소환됩니다.

검찰은 BBK를 상대로 140억원의 투자금 회수 소송을 벌이던 다스가 2009년 미국의 대형로펌을 선임하며 삼성이 변호사 비용을 내준 정황을 포착했습니다.

해당 로펌인 에이킨검프는 삼성전자의 미국 내 로비창구 역할을 하는 곳으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검찰은 이 전 부회장을 상대로 삼성이 아무런 관계 없는 다스를 지원한 배경 등을 집중 추궁할 방침인데, 공무원이 연루된 뇌물 수사라는 점을 재차 강조했습니다.

대납 과정에 이 전 대통령 측이 관여했을 가능성을 시사한 것입니다.

이 전 대통령 재산관리인으로 알려진 이병모 청계재단 사무국장과 이영배 금강 대표이사도 수사망에 오르는 등 압박이 한층 거세진 가운데, 이 전 대통령도 검찰 수사에 대비한 본격 채비에 나섰습니다.

이명박 정부에서 민정수석과 법무비서관을 지낸 정동기·강훈 변호사가 사건을 맡기 위해 최근 법무법인을 떠난 데 이어, 대형 법무법인에서 변호사들을 모아 이 전 대통령과 관계자들을 맡을 변호인단을 꾸릴 계획을 세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이 전 대통령의 삼성동 사무실 인근에 별도의 공간도 마련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수사의 강도를 높여가는 검찰과 방어전략 짜기에 돌입한 이 전 대통령.

소환시계는 점점 빨라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민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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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