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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방문단 경비' 28억 원, 남북협력기금으로 집행

사회

연합뉴스TV '북한 방문단 경비' 28억 원, 남북협력기금으로 집행
  • 송고시간 2018-02-14 21:41:25
'북한 방문단 경비' 28억 원, 남북협력기금으로 집행

[뉴스리뷰]

[앵커]

정부가 북측 방문단의 경비 28억 6천여만 원을 남북협력기금에서 집행하기로 했습니다.

고위급대표단과 예술단 사전점검단 경비는 이에 포함되지 않았지만, 북측 방남단 지원 경비로는 역대 최대규모입니다.

보도에 김혜영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가 남북교류협력추진협의회에서 북측 방문단 경비 28억 6천만 원을 남북협력기금에서 집행하기로 의결했습니다.

북한 예술단과 응원단, 태권도 시범단, 기자단의 체류 지원 비용인데, 북측 방문단 지원 경비로는 가장 큰 규모입니다.

주요 항목별 내역으로 보면 숙식비 약 12억원, 경기장 입장료 약 10억원, 수송비 약 1억원 등입니다.

과거보다 더 큰 비용이 든 주요인으로, 대규모 방남 인원과 높아진 올림픽 경기장 입장료를 꼽았습니다.

<백태현 / 통일부 대변인> "부산아시안게임 때는 입장료가 1억 6천만 원밖에 소요가 안됐는데요. 이번에는 10억 원 가까이 소요가 됩니다. 방남 인원들이 많아서 거기에 들어가는 편의제공 비용이 좀 많이 든 걸로 알고 있습니다."

이번 지원은 남북이 고위급회담 등을 통해 상호 방문단의 안전과 편의제공을 보장하기로 합의한 데 따른 것입니다.

해당 금액은 북측에 전달되는 게 아니라, 동계올림픽조직위와 대한체육회 등 행사 주관기관에 지급됩니다.

다만, 고위급 대표단의 방문은 남북회담의 일환으로 간주돼 별도 예산으로 지원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예술단 사전점검단을 위해 사용한 2천7백여만 원도 별도 의결돼 이번 총액에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정부는 사업이 끝난 뒤 정산하면, 실제 집행되는 금액은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2002년엔 21억 2천만 원을 의결해 13억 5천만 원을, 2014년엔 9억 3천만 원 의결해 4억 1천 만 원을 집행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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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