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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게스트하우스 女관광객 살해용의자 도주 나흘만에 숨진 채 발견

사회

연합뉴스TV 제주 게스트하우스 女관광객 살해용의자 도주 나흘만에 숨진 채 발견
  • 송고시간 2018-02-14 21:52:58
제주 게스트하우스 女관광객 살해용의자 도주 나흘만에 숨진 채 발견

[뉴스리뷰]

[앵커]

제주 게스트하우스 관광객 살인사건 용의자로 공개수배된 32살 한정민 씨가 도주 나흘만에 충남 천안의 한 모텔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의 수사망이 좁혀오자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홍정원 기자입니다.

[기자]

제주 게스트하우스 여성 투숙객 살인사건의 용의자 한정민 씨가 도주행각 나흘만에 발견됐습니다.

발견 당시 한씨는 충남 천안의 한 모텔 화장실에서 숨져 있었습니다.

<유영길 / 천안동남경찰서 형사과장> "모텔 주인이 (한씨가) 퇴실을 안하니까 방을 두드려봤는데, 인기척이 없어서 문을 열었더니, (한씨가) 목을 맨 채 있었습니다."

한 씨는 제주 게스트하우스 살인사건의 유력 용의자로 지목돼 경찰에 쫓겨왔습니다.

도주행각 사흘 째 경찰이 공개수배로 전환하고, 수사망을 좁혀오자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한 씨 소지품 중 주민등록증이 있어 곧바로 신원이 확인됐고, 추가로 지문 감정이 이뤄졌습니다.

한 씨가 발견된 장소에서 유서는 발견되지 않아, 정확한 범행 동기나 수법은 미궁 속에 빠져들게 됐습니다.

한 씨는 자신이 관리인으로 근무하던 제주시 구좌읍의 한 게스트하우스에서 지난 8일 투숙객 26살 여성 A씨를 살해한 뒤 인근 폐가에 유기한 혐의를 받아왔습니다.

한씨는 범행 후 이틀간 해당 게스트하우스에서 태연하게 일을 한 뒤, 지난 10일 오후 경찰 수사망을 피해 제주를 빠져나갔습니다.

피해자 부모가 범행 다음날인 9일 경찰에 실종신고를 해, 한 씨에 대해서도 면담조사가 이뤄졌지만, 혐의점을 찾지 못했고 결국 눈 앞에서 범인을 놓치고 말았습니다.

한 씨는 지난해 7월에도 게스트하우스에서 투숙 중이던 다른 20대 여성을 준강간한 혐의로 기소된 바 있어, 경찰의 초동대처가 미숙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홍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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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