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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척산불 큰불 잡아…축구장 164개 산림 잿더미

사회

연합뉴스TV 삼척산불 큰불 잡아…축구장 164개 산림 잿더미
  • 송고시간 2018-02-14 21:54:56
삼척산불 큰불 잡아…축구장 164개 산림 잿더미

[뉴스리뷰]

[앵커]

강원 삼척 산불이 발생한지 사흘만에 일단 큰 불길은 잡혔습니다.

축구장 164개의 산림이 잿더미가 됐고 부상자도 속출했는데요.

산림 당국은 산불 발생 나흘째인 오늘(14일)도 잔불 진화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김경인 기자입니다.

[기자]

어젯(13일)밤 늦게 강원도 삼척 산불의 큰 불길이 잡혔습니다.

시뻘건 불길이 타오른 지 사흘만입니다.

일부 현장에서는 아직 연기가 피어오르고, 잔가지에 불이 남아 있습니다.

산림 당국은 나흘째인 오늘(14일)도 잔불 진화에 힘쓰고 있습니다.

헬기 10여 대와 지상 진화 인력 1천300여 명이 현장을 떠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워낙 건조한 데다 강한 바람이 계속 불어 불이 되살아날 우려가 크기 때문입니다.

<전찬표 / 강원도 산불현장통합지휘본부 관계자> "이게 계속 건조한 상태기 때문에 많은 눈이나 비가 오지 않는 이상 현장에는 (감시조가) 계속 배치될 거예요. 이게 끝나는 시점이라고 해서 지금 인력이 다 빠지거나 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닙니다."

큰 불길은 잡혔지만 화마가 지나간 자리에 남은 상처는 크기만 합니다.

사흘간 산림 117㏊, 축구장 164개 면적의 숲이 잿더미가 됐습니다.

완전 진화 후 정밀 조사가 이뤄지면 피해 면적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인명피해도 속출했습니다.

화마와 사투를 벌인 공무원 등 10명이 급경사에서 미끄러지거나 낙석 등에 맞아 다쳤습니다.

1명은 중상으로 알려졌습니다.

산림 당국 등은 잔불 진화 상황을 살피며 본격적인 산불 원인 조사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김경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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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