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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플로리다 고교서 총기난사…"최소 17명 사망"

사회

연합뉴스TV 미국 플로리다 고교서 총기난사…"최소 17명 사망"
  • 송고시간 2018-02-15 18:36:06
미국 플로리다 고교서 총기난사…"최소 17명 사망"

[뉴스리뷰]

[앵커]

미국 플로리다의 한 고등학교 내에서 다시 끔찍한 총격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퇴학 당한 이 학교 출신 범인의 총기 난사로 무려 17명에 이르는 젊은 생명들이 덧없이 희생됐습니다.

뉴욕에서 이귀원 특파원이 전합니다.

[기자]

플로리다 중산층 거주지인 파크랜드의 한 고등학교.

평화로웠을 방과후 무렵의 교정에 총기 난사 참극이 빚어졌습니다.

마조리 스톤맨 더글라스 고교 교정에 난입한 이 학교 퇴학생 니컬러스 크루즈가 AR-15이라는 반자동소총으로 무장한 채 무차별 난사를 가하며 현장은 아수라장으로 변했습니다.

1시간 반 가량 이어진 광기 어린 총격으로 30명 넘는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스콧 이스라엘 / 현지 치안담당 보안관> "17명의 희생자를 확인했습니다. 12명은 교사 내에, 두 사람은 건물 밖에 있었습니다. 1명은 거리에서, 또 두 사람은 병원에서 사망…"

상당수 학생들은 학교내에서 몸을 숨기고 경찰이 올 때까지 숨을 죽였습니다.

또 일부 혼비백산한 학생들은 밖으로 긴급히 몸을 피하기도 했습니다.

현장에서 체포된 범인 크루즈는 간단한 치료후 경찰에 인계됐습니다.

주니어 학군단 이력의 범인은 친구들 사이에서도 기이하게 총기에 집착하고 이상한 언행을 보여왔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또 다시 미국 사회에선 학교 내 총격 사건의 일상화에 대한 우려가 커질 전망입니다.

지난달에는 켄터키 주의 한 고교에서 15세 소년이 권총을 난사, 2명이 숨지고 18명이 다쳤습니다.

백악관의 린지 월터스 부대변인은 범행 직후 "현재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있다"며 기민하게 대응했습니다.

뉴욕에서 연합뉴스 이귀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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