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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운전' 시동 건 문 대통령…특사외교로 속도내나

사회

연합뉴스TV '한반도 운전' 시동 건 문 대통령…특사외교로 속도내나
  • 송고시간 2018-02-17 18:21:43
'한반도 운전' 시동 건 문 대통령…특사외교로 속도내나

[뉴스리뷰]

[앵커]

남북대화가 급물살을 타면서 이른바 '한반도 운전자론'으로 요약되는 문재인 대통령의 대북구상이 탄력을 받고 있습니다.

속도를 붙이기 위해 미국과 북한에 특사를 보내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는데요.

이경희 기자입니다.

[기자]

대화로 한반도 비핵화를 이루겠다는 문재인 대통령의 대북구상은 평창을 계기로 빛을 발하기 시작했습니다.

김여정을 깜짝특사로 보내 사실상 남북정상회담을 제안하는 등 예상을 뛰어넘는 북한의 파격 행보가 뒷받침이 됐기 때문입니다.

문 대통령은 어렵게 조성된 대화 분위기를 이어나가 비핵화 논의로까지 연결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선 북미대화가 필수적인 만큼 '탐색적 대화'를 우선 제안하며 미국 설득에 총력을 기울이는 모습인데 정의용 안보실장을 특사로 급파하는 방안도 거론됩니다.

이미 정 실장과 백악관 맥매스터 안보보좌관 사이 핫라인이 구축돼 긴밀히 소통하고 있지만 직접 방미해 논의에 속도를 높이겠다는 것입니다.

미국의 대화의지가 확인되면 북한에도 특사를 보낼 가능성이 있습니다.

후보로는 서훈 국정원장과 조명균 통일부 장관, 임종석 비서실장 등 문 대통령의 북한 대표단 접견 당시 배석했던 인물이 꼽힙니다.

김영남 상임위원장과 급을 맞춰 이낙연 총리를 파견하거나 문재인 정부 대북구상의 밑그림을 그린 문정인 통일외교안보특보를 보낼 가능성도 있습니다.

청와대는 대북특사 파견도 미국과의 공조가 최우선이라는 확고한 입장을 견지하고 있습니다.

평창 후속조치에 착수하며 대화에 속도를 높이는 북한과 거리를 두며 "우리는 우리만의 구상이 있다"고 강조한 것도 이같은 인식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연합뉴스TV 이경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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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