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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텃밭' 공식 깨진 영호남…쟁탈전 가열

사회

연합뉴스TV '텃밭' 공식 깨진 영호남…쟁탈전 가열
  • 송고시간 2018-02-17 18:30:33
'텃밭' 공식 깨진 영호남…쟁탈전 가열

[뉴스리뷰]

[앵커]

우리 정치의 고질병이라 할 지역주의가 이번 지방선거를 계기로 크게 해소될지 관심입니다.

특히 '깃발만 꽂으면 당선'이라는 영호남의 몰표 현상이 사라질 것으로 기대되는데요.

임광빈 기자입니다.

[기자]

20대 총선에서 국민의당에 몰렸던 호남의 표심은 지난해 대선에서는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에게로 옮겨갔습니다.

<추미애 / 더불어민주당 대표> "당과 대통령의 높은 지지율이 아니라 '좋은 후보', '좋은 정책'으로 승부하겠습니다."

집권 민주당의 호남 지지율은 고공행진을 거듭하고 있지만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도 자신감을 잃지 않고 있습니다.

호남의 표심이 더는 특정 정당에 쏠리지 않을 것이란 믿음 때문입니다.

<박주선 / 바른미래당 공동대표> "(호남에서) 압도적 지지로 광역단체장 3석을 모두 승리하는 것을 목표로…"

<조배숙 / 민주평화당 대표> "선거국면이 다달으면 큰 태풍처럼 변화가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호남) 세 곳 다 승리할 수 있다. 이렇게 자신합니다."

영남은 호남에 비할 수 없을 정도로 지역주의 투표 성향이 옅어졌습니다.

민주당이 보수의 심장 대구경북에서도 약진할 조짐을 보이자 자유한국당은 그야말로 비상이 걸렸습니다.

<홍준표 / 자유한국당 대표> "여기(TK)에 불이 붙어야 그 불은 충청으로 가고 경기로 가고 서울로 갑니다."

부산·경남·울산은 민주당이 어느 정도 선전할 것인가에 관심이 모아지는 가운데 중도를 표방하는 바른미래당도 한국당의 자리를 호시탐탐 노리고 있습니다.

<유승민/ 바른미래당 공동대표> "부산울산경남·대구경북 영남권과 강원권은 바른미래당과 자유한국당, 민주당의 3파전이 될 것으로 보고요."

87년 대선 때 김영삼, 김대중 후보의 결별 이후 30년간 계속돼온 특정정당 몰표 현상.

이번 지방선거가 지역주의 정치 적폐를 해소하는 신기원으로 기록될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임광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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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