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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자리 vs 먹튀'…한국GM 지원 찬반 '팽팽'

경제

연합뉴스TV '일자리 vs 먹튀'…한국GM 지원 찬반 '팽팽'
  • 송고시간 2018-02-19 07:40:24
'일자리 vs 먹튀'…한국GM 지원 찬반 '팽팽'

[앵커]

군산 공장 폐쇄에 이어 한국 철수설까지 나오는 한국 제너럴모터스, GM 사태에 대해 여론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철수를 막기 위해 정부가 지원을 해야 한다는 의견과 이른바 먹튀 우려가 있어 혈세 투입은 안 된다는 의견이 팽팽하게 갈리고 있습니다.

정선미 기자입니다.

[기자]

국내 자동차 업계 3위인 한국GM이 정부를 압박하고 나섰습니다.

지난 13일 군산 공장 폐쇄 발표에 이어, 전면 철수까지 언급하며 이달 말까지 지원 여부를 결정하라고 선전포고한 겁니다.

현재 한국GM 관련 직원은 15만여명에 달해, 철수 시 국가 경제가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됩니다.

이에 대해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경제와 일자리를 위해 살려야 한다"는 의견과, "부실 경영으로 망하는 회사에 내 세금을 쓸 수 없다"는 찬반 여론이 팽팽하게 갈리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의 견해도 엇갈립니다.

찬성 측은 확실한 정상화 방안 등을 조건으로 지원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이호근 / 대덕대 자동차학과 교수> "판매 촉진을 통해서 시장 점유율을 올리고 노조의 양보를 통한 생산성 극대화 이러한 부분들이 선행돼야만 정부의 지원이 가능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반대 측은 다른 나라에서 속속 철수했던 GM의 전력을 볼 때 정부의 손실만 커질 수 있다고 지적합니다.

<김필수 /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 "관행을 보게 되면 한국 GM이 지원만 받다가 지원이 떨어지면 바로 철수하게 되면 결국 폭탄 돌리기뿐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거든요. 지금 어려운 여건만 뒷세대에 물려주는…"

지원 여부를 두고 정부와 팽팽한 줄다리기를 시작한 한국GM, 이른바 '먹튀' 논란이 불거지지 않으려면 냉철한 협상과 신중한 결정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연합뉴스TV 정선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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