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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습 드러낸 북한 황병서…통일부 "추가확인 필요"

정치

연합뉴스TV 모습 드러낸 북한 황병서…통일부 "추가확인 필요"
  • 송고시간 2018-02-19 14:14:46
모습 드러낸 북한 황병서…통일부 "추가확인 필요"

[앵커]

정부는 북한 황병서 전 인민군 총정치국장의 업무 복귀와 관련해 "추가 확인이 필요하다"며 신중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다만, 내부적으론 황병서가 노동당 부부장급으로 복귀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는 분위기입니다.

김혜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북한 조선중앙TV가 지난 15일 중계한 김정일 생일 76돌 경축 중앙보고대회입니다.

황병서 전 인민군 총정치국장이, 전일춘 노동당 39호실장 등 당 간부들과 행사장 객석에 앉아있습니다.

과거 단상에 마련된 주석단에 앉았던 것과 확연히 다른 모습입니다.

황병서는 이튿날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금수산태양궁전 참배 행사에도 참석했습니다.

줄곧 군복을 입고 첫째 줄에서 참배했던 과거와 달리, 사복을 입은 채 김경옥 전 당 조직지도부 제1부부장 등과 둘째 줄에 섰습니다.

황병서가 실각된 지 4개월여 만에 공식 행사에 나타난 것으로 봐선 복권된 건 맞지만, 당으로 복귀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입니다.

정부는 황병서의 업무 복귀와 관련한 질문에 신중한 답변을 내놓았습니다.

<백태현 / 통일부 대변인> "황병서로 보이는 인물이 최근 북한 중앙보고대회 행사에서 군복을 입지 않은 상태에서 식별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구체적인 보직 여부 등은 추가 확인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다만, 정부 당국자는 "황병서가 군복을 벗고 노동당 부부장급으로 복귀한 것 같다"고 설명했습니다.

총정치국장이 되기 전에 맡았던, 당 조직지도부 제1부부장으로 복귀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것입니다.

국정원은 황병서가 총정치국장에서 해임돼 김일성 고급당학교에서 사상교육을 받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5일 국회에 보고한 바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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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