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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빌려쓰는 대통령 전용기…임대만료 앞두고 구매론 '고개'

정치

연합뉴스TV [자막뉴스] 빌려쓰는 대통령 전용기…임대만료 앞두고 구매론 '고개'
  • 송고시간 2018-02-19 15:01:34
[자막뉴스] 빌려쓰는 대통령 전용기…임대만료 앞두고 구매론 '고개'

대통령의 외국방문 때 사용되는 공군1호기.

대통령 전용기로 불리지만 엄밀하게는 전용기가 아닌 전세기입니다.

대한항공 소속 여객기를 장기임차 계약으로 빌려쓰고 있기 때문입니다.

계약이 처음 이뤄진 것은 이명박 정부 시절인 2010년입니다.

대한항공과 5년 간 장기 임차 계약을 맺은 뒤 그해 4월 첫 비행을 했습니다.

2001년식 보잉747 기종인 전용기는 대통령의 공무를 위해 개조됐습니다.

좌석은 400석에서 200여 석으로 줄어들었습니다.

일반통신망과 위성통신망, 미사일 경보 및 방어장치가 장착됐습니다.

박근혜 정부 때인 2014년 말 계약이 만료돼 2020년 3월까지 5년 간 재계약됐습니다.

재계약 만료까지는 2년 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이 때문에 이참에 전용기를 구매하자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전용기 제작에 2~3년이 걸린다는 점을 거론한 뒤 "2018년 상반기까지는 구매할지, 다시 임차할지 결론을 내야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문재인 정부도 전용기 구매 필요성에는 공감하고 있습니다.

미국과 일본 등 선진국은 안보상의 이유 등으로 통상 2~3대의 전용기를 운용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어려운 경제 상황과 국민 여론 등을 고려해 먼저 말을 꺼내지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노무현 정부와 이명박 정부 때도 무산된 우리 정부의 전용기 구매 시도가 이번에는 성사될지 주목됩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