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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출가 이윤택 "법적 책임질 것…성폭행은 아냐"

사회

연합뉴스TV 연출가 이윤택 "법적 책임질 것…성폭행은 아냐"
  • 송고시간 2018-02-19 21:03:03
연출가 이윤택 "법적 책임질 것…성폭행은 아냐"

[뉴스리뷰]

[앵커]

성추문에 휩싸인 이윤택 연극연출가가 기자회견을 열고 본인의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윤택 연출은 고개를 숙이며 사죄의 뜻을 밝혔지만 성폭행에 대해서는 부인했습니다.

장보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14일 한 극단 대표의 SNS 글을 시작으로 성추문에 휩싸인 이윤택 연출가가 6일만에 공식석상에 나타나 고개를 숙였습니다.

<이윤택 / 연출가> "피해를 입은 당사자분들에게 진심으로 사죄드립니다. 정말 부끄럽고 참담합니다."

사죄의 말로 기자회견을 시작한 이윤택 연출은 "법적 책임을 포함해 어떤 벌도 받을 것"이라며 가능하다면 피해자들을 직접 만나 사과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그럼에도 문제가 된 행동이 일어나게 된 경위에 대해서는 다소 모호한 답변을 내놨습니다.

이윤택 연출은 18년 가까이 관습적으로 문제가 반복돼 왔다고 말하면서도 극단 내 조직적인 문제냐는 질문에는 선을 그었습니다.

많은 단원들이 사태와 거리가 멀고, 선배 단원들이 항의할 때 다시는 그러지 않겠다고 약속하면서도 본인이 지키지 못했다는 겁니다.

성폭행이 있었다는 주장은 재차 부인했습니다.

<이윤택 / 연출가> "성폭행은 아닙니다. 이 사실의 진위여부는 만일 법적 절차가 진행된다면 성실히 수사에 임하겠습니다. 강제가 아니었습니다."

한편, 이윤택 연출이 이끌던 연희단거리패는 그간 성폭력이라는 인식을 하지 못했다며 극단을 해체해 자체 진상조사를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기자회견 직후 서울연극협회를 비롯해 연극계 단체들은 줄줄이 이윤택 연출에 대해 연극계 퇴출 조치를 내렸습니다.

연합뉴스TV 장보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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