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리뷰]
[앵커]
문재인 대통령은 미국의 통상압박에 "당당하게 대응하라"면서 WTO 제소와 한미FTA 위반 여부 검토 등 강력 대응을 지시했습니다.
청와대는 "북미 대화 같은 안보와 통상은 별개 문제라는 게 문 대통령 생각"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성승환 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미국이 국내산 철강 제품에 추가 관세 부가를 추진하는 것에 대해 강력한 대응을 주문했습니다.
특히 미국 보호무역조치의 불합리한 부분에 대해 적극 부당함을 주장하라면서 WTO 제소 카드까지 꺼내들었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불합리한 보호무역조치에 대해서는 WTO 제소와 한미FTA 위반 여부 검토 등 당당하고 결연히 대응해 나가고 한미FTA 개정협상을 통해서도 부당함을 적극 주장하기 바랍니다."
이는 "철강 수입이 미국의 안보를 위협한다"며 안보와 통상을 연계시키고 있는 미국의 전략에 대한 맞대응으로 풀이됩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안보와 통상을 별개로 가져가겠다는 것이 문 대통령 생각"이라고 말했습니다.
동맹에 기초한 한미간 안보협력과는 별개로 한미FTA 개정과 통상 압력에 적극 대응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한미FTA 위반 여부를 검토하라며 개정 가능성을 시사한 것도 같은 맥락으로 풀이됩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문 대통령이 대선 후보 시절부터 한미FTA에 대해 문제 의식을 갖고 있었다"고 강조했습니다.
우리나라는 FTA가 최상위법으로 적용되지만 연방법이 우선하는 미국은 얼마든 번복할 수 있어 불공정하다는 설명입니다.
문 대통령은 한국GM의 공장 폐쇄 결정으로 군산에 큰 타격을 입게 됐다며 실직자 응급대책 등 범정부 대핵 마련도 함께 지시했습니다.
연합뉴스TV 성승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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