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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또 들어 올린다"…육상 거치 10개월 만에 선체 이동

사회

연합뉴스TV "세월호 또 들어 올린다"…육상 거치 10개월 만에 선체 이동
  • 송고시간 2018-02-19 21:27:22
"세월호 또 들어 올린다"…육상 거치 10개월 만에 선체 이동

[뉴스리뷰]

[앵커]

옆으로 누워 있는 세월호를 바로 세우는 '직립 작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해상크레인으로 세월호를 바로 세우기 위해서는 5천 톤이 넘는 선체를 바다 가까이 이동시켜야 하는데요.

작년 육상 거치 때 이용된 모듈 트랜스포터가 다시 세월호를 들 준비를 마쳤습니다.

김경인 기자입니다.

[기자]

지네를 연상케 하는 특수운송장비 모듈 트랜스포터 수십 축이 하나의 장비처럼 일사불란하게 움직입니다.

시험운행을 마친 모듈 트랜스포터가 세월호 밑으로 서서히 들어가 자리를 잡습니다.

육상 거치 10개월 만에 세월호를 바다 쪽으로 이동시키기 위해 모듈 트랜스포터가 다시 동원됐습니다.

364축의 모듈 트랜스포터는 다섯 줄로 배치돼 세월호를 들게 됩니다.

모듈 트랜스 포터는 이제 바다와 수직으로 누워 있는 세월호를 천천히 회전시켜 수평이 되도록 이동시키게 됩니다.

관건은 무게 중심을 잡는 일입니다.

현재 세월호의 무게는 5천500여 톤으로 추정됩니다.

세월호를 받치고 있는 철제빔 등의 무게를 합치면 8천 톤에 육박할 것으로 보입니다.

364축의 모듈 트랜스포터가 감당할 수 있는 무게는 약 1만1천톤 가량입니다.

<김상은 / 세월호 직립 작업 현장소장> "수평을 유지해야만 선체를 들 때 아무런 손상 없이 바로 들 수 있기 때문에 모듈 트랜스포터와 선체 사이의 갭(빈공간)을 최소화시키는 작업을 하는 중입니다."

본격적인 선체 이동은 21일 이뤄집니다.

모듈 트랜스포터는 전진과 후진을 10여차례 반복하며 세월호 밑바닥을 바다 쪽으로 향하도록 회전시켜 바다와 60m 거리에 수평으로 놓게 됩니다.

해상크레인으로 세월호를 드는 직립 작업은 오는 5월 말로 예정돼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경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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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