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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투신 간호사 병원 관계자 소환 방침…'태움' 있었나

사회

연합뉴스TV 경찰, 투신 간호사 병원 관계자 소환 방침…'태움' 있었나
  • 송고시간 2018-02-19 21:31:00
경찰, 투신 간호사 병원 관계자 소환 방침…'태움' 있었나

[뉴스리뷰]

[앵커]

대형병원 신입 간호사가 극단적 선택을 한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본격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조만간 병원 관계자를 소환해 선배 간호사의 괴롭힘이 원인이 됐다는 주장을 확인할 방침입니다.

박효정 기자입니다.

[기자]

설 연휴 첫날 서울의 한 대형병원 신입 간호사 27살 박모씨가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되면서 사망 원인을 규명하기 위한 경찰의 수사가 본격화됐습니다.

경찰은 박씨의 휴대전화와 컴퓨터 분석이 끝나는대로 함께 근무한 간호사 등 병원 관계자들을 차례로 소환 조사할 방침입니다.

남자친구가 병원 내 괴롭힘 이른바 '태움'이 스스로 목숨을 끊게 한 이유 중 하나라고 주장하면서, 자살의 동기를 명확히 하기 위한 것입니다.

이런 가운데 간호사 최대 커뮤니티에는 고인의 고통에 공감하는 글들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대형병원 신입 간호사 시절 강도높은 업무와 함께 선배 간호사의 괴롭힘을 당했던 경험들을 소개하면서 가르침과 '태움'은 다르다는 호소도 이어졌습니다.

<전직 대형병원 간호사> "환자들 앞에서 소리지르고, 차트 같은 걸로 머리 치고 인격적으로 모욕주는 행동들을 하는 사람들이 간혹 있어서…"

1차 조사 결과 박씨를 상대로 한 '태움'이나 인격모독은 없었다고 밝힌 병원 측은 진상조사단을 꾸렸습니다.

이 병원은 고인과 함께 근무한 의사와 간호사 등 30여명을 전수조사하는 한편 중환자실 간호사들의 처우 개선 등 재발 방지 대책을 내놓기로 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박효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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