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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갯속 걷는 롯데면세점…직원 3천여명 실직 위기

경제

연합뉴스TV 안갯속 걷는 롯데면세점…직원 3천여명 실직 위기
  • 송고시간 2018-02-20 07:30:19
안갯속 걷는 롯데면세점…직원 3천여명 실직 위기

[앵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법정 구속되면서, 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의 특허 취소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관세청은 법리 검토에 들어갔고 롯데측은 인천공항 제1터미널에서도 사업권을 일부 반납하기로 한 터라, 3천여명에 이르는 두 점포 직원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서형석 기자입니다.

[기자]

관세청이 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 특허권에 대한 취소 여부를 살피고 있습니다.

지난 13일 1심 재판에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면세점 특허권 대가로 K스포츠재단에 70억원을 제공한 혐의로 징역 2년6개월을 선고 받고 법정 구속됐기 때문입니다.

관세법은 거짓이나 부정한 방법으로 특허를 받은 경우 면세점 특허권을 취소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앞서 롯데는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서도 일부 특허권을 반납하기로 결정해, 도미노 철수 우려에 대한 직원들의 불안감은 커지고 있습니다.

<롯데면세점 관계자> "정직원 같은 경우는 본사로 전환 배치하면 되는 거고요. (파견직은) 당연히 불안하죠. 막 길바닥에 나앉게 생겼으니까…"

현재 두 지점의 근무자는 모두 3천400여명, 이 가운데 정직원이 아닌 파견직 등은 90%가 넘습니다.

그나마 인천공항점 파견직은 새로 들어올 면세 사업자 아래서 일자리를 유지할 수 있다는 희망이라도 있지만, 월드타워점 매장에서 일하는 직원들은 앞 날이 불투명합니다.

재승인 실패로 2016년 영업이 종료돼 1천명이 넘는 직원들이 일자리를 잃었던 월드타워점, 재개점 1년여만에 직원들은 또 다시 실직 위기에 놓였습니다.

연합뉴스TV 서형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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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