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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미래당 '비례 3인' 거취갈등 점입가경

정치

연합뉴스TV 바른미래당 '비례 3인' 거취갈등 점입가경
  • 송고시간 2018-02-20 09:16:03
바른미래당 '비례 3인' 거취갈등 점입가경

[앵커]

바른미래당 당적을 유지하면서 민주평화당의 당론을 따르겠다는 비례대표 3인의 출당 투쟁이 점입가경입니다.

이들이 원내교섭단체 등록 서명까지 거부하자 바른미래당 지도부는 "후안무치"하다고 맹비난했습니다.

이준삼 기자입니다.

[기자]

비례대표인 박주현, 이상돈, 장정숙 의원은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통합을 거부하면서도 의원직 유지를 위해서 민주평화당에 합류하지 않았습니다.

금배지를 계속 달고 있으려면 당에서 출당 또는 제명 조치를 받아야 하는데 바른미래당은 그럴 생각이 전혀 없습니다.

세 사람이 출당을 당하면 민평당은 17석으로 늘고 바른미래당은 27석으로 줄어듭니다.

바른미래당으로선 출당 요구를 수용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박주선 / 바른미래당 공동대표> "(비례대표가) 소속된 당의 입장과 견해가 다르다면 본인이 결단을 내려야한다고 생각합니다."

국회 활동을 민주평화당과 함께 하겠다고 밝혀온 이들 비례대표 3인은 바른미래당의 원내 교섭단체 등록에 필요한 서명도 거부했습니다.

거부 명분으로는 당원과 지지자들의 의견 한번 제대로 묻지도 않고 보수합당의 길을 선택했다고 밝혔습니다.

성명은 소속당이 아닌 민주평화당을 통해 언론에 배포됐습니다.

정치권 안팎에선 비례대표 의원들이 자신이 속한 정당의 의정 활동을 전면 거부하는 집단행동에 나선 것은 유례를 찾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박주선 공동대표는 "정치인으로서 양식과 품위를 저버린 후안무치한 행동"이라며 탈당을 권고하는 방안을 논의해보겠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이준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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