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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통상 장벽'에 막힌 수출…철강은 한숨

경제

연합뉴스TV '트럼프 통상 장벽'에 막힌 수출…철강은 한숨
  • 송고시간 2018-02-20 17:42:04
'트럼프 통상 장벽'에 막힌 수출…철강은 한숨

[앵커]

세탁기, 태양광 패널에 이어 이번엔 철강입니다.

트럼프 미 행정부가 남발하고 있는 수입제한과 관세 폭탄 이야기인데요.

국제통상규범을 무시하는 미국의 일방적 조치에 당장 이달부터 수출 증가세가 끊길 것이란 전망까지 나와 수출전선에 위기감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김보윤 기자입니다.

[기자]

수출전선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15개월 연속 증가하며 경기회복의 견인차 노릇을 하던 수출이 이 달에는 감소세로 돌아설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기 때문입니다.

이달은 설 연휴로 인한 조업일수 감소, 중국의 춘제 연휴 등의 영향이 크지만, 문제는 그 뒤입니다.

세계 각국, 특히 미국이 취하고 나선 전방위 수입규제로 우리 수출의 타격이 불가피하기 때문입니다.

<백운규 /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미국이 세탁기, 태양광에 대한 세이프가드 조치, 무역확장법 232조에 따른 철강 수입조치 권고안 등 통상 현안으로 수출 기업들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최근 미 상무부는 한국 등 12개국의 수출 철강재에 53%의 고율관세를 물리는 초강력 무역 제재안를 제안했습니다.

당장 연간 3조5천억원에 달하는 대미 철강수출에 타격이 예상됩니다.

정부는 미국 정치권이나 산업계와 접촉해 최대한 이를 막되, 미국이 실제 관세 부과를 결정하면 국제무역기구 WTO에 제소할 방침입니다.

하지만 WTO에 제소해도 판결까지 2-3년이 걸려 당장의 피해를 막기엔 역부족이란 분석입니다.

이제 한국 경제는 미국의 금리인상과 한국GM 철수 논란에 이어 전방위 수입규제까지 '미국발 삼각파도'를 넘어야 할 위기에 처해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보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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