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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계 성추문 폭로 확산일로…조민기 측 "사실무근"

사회

연합뉴스TV 연극계 성추문 폭로 확산일로…조민기 측 "사실무근"
  • 송고시간 2018-02-20 19:38:29
연극계 성추문 폭로 확산일로…조민기 측 "사실무근"

[앵커]

연극연출가 이윤택 씨 사건으로 촉발된 연극계 성추문 파문이 계속 확산되고 있습니다.

배우 조민기 씨가 자신이 가르치는 여대생들을 성추행했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경남에서는 극단 대표가 영구 제명됐습니다.

정윤덕 기자입니다.

[기자]

19일 자정쯤 한 커뮤니티 사이트에 익명의 고발 글이 올라왔습니다.

'충북의 한 대학 연극학과 교수인 연예인이 몇 년간 여학생들을 성추행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이 글에 거론된 연예인은 지난해까지 7년간 조교수로 강단에 서온 배우 조민기씨로 확인됐습니다.

대학 측은 이미 다수의 피해 진술을 확보했다며 오는 28일자로 조 씨를 면직 처분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조 씨는 학교에 사직서를 낸 상태입니다.

조민기 씨 측은 성추행 논란을 전면 부인하고 있습니다.

조 씨 소속사는 입장문을 통해 "성추행 관련 내용은 명백한 루머"라고 반박했습니다.

이어 "수업 중 사용한 언행 때문에 3개월 정직 징계를 받고 도의적 책임감에 사표를 냈을 뿐 성추행으로 인한 중징계는 아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연극학과 학생들을 전수 조사해 피해 사실을 확인했다는 대학 측 설명과 정면 배치돼 논란은 지속될 전망입니다.

경남 김해의 한 극단 대표도 성 추문에 휩싸였습니다.

지난 18일 SNS에 '16살이던 10여 년 전 김해의 한 극단에 입단했다가 성폭력을 당했다'는 글이 올라왔습니다.

이에 경남연극협회는 긴급 이사회를 열어 문제의 극단 대표를 영구 제명하고 추가 조사도 벌이기로 했습니다.

지역 시민단체는 성명을 내고 극단 대표의 공개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연합뉴스TV 정윤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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