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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납' 대가는…다스 파장에 궁지 내몰린 삼성

사회

연합뉴스TV '이명박 대납' 대가는…다스 파장에 궁지 내몰린 삼성
  • 송고시간 2018-02-20 21:30:36
'이명박 대납' 대가는…다스 파장에 궁지 내몰린 삼성

[뉴스리뷰]

[앵커]

국정농단 뇌물 혐의로 재판을 받던 삼성이 이번에는 이명박 전 대통령 뇌물 사건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다스 소송비 대납 정황이 구체화되면서 삼성이 받은 대가가 무엇인지에 관심이 쏠립니다.

이소영 기자입니다.

[기자]

다스의 소송비를 대신 내준 정황이 갈수록 구체적으로 드러나면서 삼성은 또 한 번 궁지에 몰리게 됐습니다.

국정농단 재판부가 '묵시적 청탁'은 없었다고 판단하며 한숨을 돌린 것도 잠시, 다시 뇌물 수사선상에 오르게 된 겁니다.

이명박 전 대통령측 요청으로 이학수 전 삼성 부회장을 통해 40억원이 넘는 돈이 소송비용으로 건너간 정황이 드러난 상황에서, 이제 관심은 삼성이 대가로 무엇을 받았는지에 집중됩니다.

가장 유력하게 거론되는 것은 대납 직후인 지난 2009년 말 이건희 삼성 회장에 대한 '원포인트' 사면입니다.

평창올림픽 유치를 이유로 이뤄진 갑작스러운 단독사면이 모종의 거래에 의한 것이 아니냐는 의심입니다.

이외에도 지난 2010년 광복절 특사에 이학수 전 부회장 등 삼성 고위임원들이 포함된 것과 국정농단 사건에서도 언급된 삼성의 최대현안, 경영권 승계를 돕는 금융지주사법이 국회를 통과한 것도 석연치 않은 점으로 꼽힙니다.

검찰 관계자는 뇌물의혹을 들여다보고 있다고 규정하면서도 "다양한 해석이 있을 수 있다"며 구체적 내역에 대해서는 선을 그은채 수사의 외연을 넓혀가고 있습니다.

이 전 부회장이 대가성 자금제공을 인정한 만큼, 만약 다스의 실소유주가 이 전 대통령으로 밝혀질 경우 청탁 내용이 특정되지 않아도 뇌물죄가 성립할 수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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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