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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 먼저 만난 GM…정부는 "정상화 방안부터"

사회

연합뉴스TV 정치권 먼저 만난 GM…정부는 "정상화 방안부터"
  • 송고시간 2018-02-20 21:42:28
정치권 먼저 만난 GM…정부는 "정상화 방안부터"

[뉴스리뷰]

[앵커]

군산공장 폐쇄에 이어 철수설이 도는 GM의 고위 인사가 방한해 정부가 아니라 정치인들과 먼저 만났습니다.

GM 측은 한국사업을 계속 하고 싶다면서도 정부 지원을 전제로 한 것인지는 답을 하지 않았는데요.

정부는 정상화 방안을 내놓는게 먼저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정주희 기자입니다.

[기자]

군산공장 폐쇄 발표 뒤 처음 방한한 배리 앵글 GM 해외사업부문 사장이 먼저 찾은 곳은 국회였습니다.

여야 의원들을 만난 앵글 사장은 "문제해결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공장 폐쇄로 인한 해고도 "최소화하겠다"고 공언했습니다.

신차 2종을 부평·창원 공장에 배정할 수 있다는 방침도 내비쳤는데, 이 계획이 정부 지원을 전제한 것인지는 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배리 앵글 / GM 해외사업부문 사장> "(한국 정부로부터 만족할 만한 지원 얻지 못하면 완전 철수도?) 한국에 남아 사업을 이어가고 싶습니다. 그렇게 되기 위해서는 여러가지 해결해야 할 문제가 있지만 함께 이뤄낼 성과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

지방선거를 앞둔 정치권에 부담을 줘 지원을 압박하려는 의도가 읽히는 대목입니다.

하지만 정부는 GM의 정상화 방안부터 듣는 게 우선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김동연 /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GM의 경영정상화 계획이라든지 저희가 보고 입장을 정리할 생각입니다. 경영정상화를 위한 긴밀한 협의를 계속하겠습니다."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도 GM의 경영 불투명성 해결이 지원의 전제라고 밝혔습니다.

GM이 예고한 '2월말 중대결정'까지 남은 시한은 일주일여.

막판까지 한국GM의 운명을 둘러싼 정부와 GM의 신경전은 좀 더 이어질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정주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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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