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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한국 식탁 공략 거세…삽겹살ㆍ맥주 40%↑

세계

연합뉴스TV EU, 한국 식탁 공략 거세…삽겹살ㆍ맥주 40%↑
  • 송고시간 2018-02-21 09:12:58
EU, 한국 식탁 공략 거세…삽겹살ㆍ맥주 40%↑

[앵커]

요즘엔 주변에서 벨기에 삼겹살, 독일 맥주와 같은 유럽산 농식품을 쉽게 볼 수 있는데요.

한국 식탁을 겨냥한 유럽의 수출공세가 거세지고 있습니다.

브뤼셀에서 김병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해 유럽연합(EU) 28개 회원국에서 생산돼 한국으로 수출된 농식품이 4조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EU 집행위원회가 최근 발표한 '농식품 무역 통계'에 따르면 작년 한 해 EU가 한국으로 수출한 농식품은 29억7천만 유로, 우리돈 3조9천억원을 넘었습니다.

2016년에 비해 13% 증가한 것으로 역대 최고치입니다.

이로써 한국은 EU 농식품의 12대 수출시장으로 부상했습니다

무엇보다 EU 농식품의 경쟁력이 높아졌습니다.

한·EU 자유무역협정이 발효된 지 6년이 지나면서 EU 농식품에 대한 관세가 아예 없어지거나 예전에 비해 크게 낮아졌습니다.

한국에서 AI나 구제역과 같은 가축 전염병이 잇따라 발생해 수입 농식품에 대한 수요가 많아진 것도 한몫 작용했습니다.

유럽산 삼겹살과 맥주의 한국 수출이 크게 늘어난 것이 이를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유럽 농식품 중 한국 수출품 1위인 유럽산 삼겹살은 작년에 가격 기준으로 40.8%나 증가했습니다.

유럽산 맥주의 한국 수출도 48.3% 늘어나며 한국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반면에 스카치 위스키는 국내 소비 감소로 25%나 줄어들어 대조를 이뤘습니다.

농식품 수출이 늘면서 한국 시장에 대한 EU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단적인 예로 EU는 유럽산 쇠고기에 대해서도 시장을 개방하라고 압박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브뤼셀에서 연합뉴스 김병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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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