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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금니 아빠' 이영학 1심서 사형…"사회서 영원히 격리"

사회

연합뉴스TV '어금니 아빠' 이영학 1심서 사형…"사회서 영원히 격리"
  • 송고시간 2018-02-21 21:09:28
'어금니 아빠' 이영학 1심서 사형…"사회서 영원히 격리"

[뉴스리뷰]

[앵커]

딸의 동창인 여중생을 성추행한 뒤 살해한 '어금니 아빠' 이영학에게 1심에서 사형이 선고됐습니다.

재판부는 이영학을 영원히 사회에서 격리할 필요가 있다면서, 검찰 구형대로 사형 결정을 내렸습니다.

차병섭 기자입니다.

[기자]

1심 재판부는 이영학에 대해 사형을 선고하면서 "준엄한 법과 정의의 이름으로 영원히 우리사회에서 격리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재판부는 '어금니 아빠' 이영학의 범행 동기와 과정, 그리고 범행 후 그의 행동에 대해 "비인간적이고 잔인하다"고 수차례 지적했습니다.

자신의 변태적 성욕 해소를 위해 범죄를 저질렀고, 수단과 과정이 사이코패스적이며, 범행 후 뉘우침도 없었다는 것입니다.

이어 "이영학이 사회에 복귀할 경우 더욱 잔혹하고 변태적 범죄를 저지를 가능성이 있다"면서 "오판 가능성도 전혀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영학은 지난해 가을 당시 14살이던 딸의 동창을 자신의 집으로 유인해 졸피뎀 등 마약류를 먹여 재운 뒤 성추행하고 살해했고, 시신을 강원도 영월군 야산에 버리기까지 했습니다.

재판부는 이영학의 범죄가 "우리 사회 전체를 공분에 휩싸이게 했다"면서 그 여파로 기부가 줄어드는 등 "사회적으로도 쉽게 회복할 수 없는 불신과 정서적 피해를 야기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영학의 범행 의도를 알고도 피해자를 집으로 데려오고 시신을 버리는 데도 가담한 이영학의 딸에 대해서는 장기6년 단기4년의 징역형이 선고됐습니다.

고개를 숙인 채 판결을 듣던 이영학은 선고가 내려진 뒤 법정을 나가며 눈물을 닦기도 했습니다.

이번 사형 선고는 군대에서 총을 난사해 동료 5명을 살해한 임 모 병장이 대법원에서 사형이 확정된 이후 2년 만입니다.

다만 이영학이 항소와 상고를 거치면 형량이 낮아질 수도 있으며, 사형이 확정되더라도 실제 집행될 가능성은 작습니다.

연합뉴스TV 차병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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