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세월호 316일만에 선체 이동…"참사 원인 규명ㆍ미수습자 수습 기대"

사회

연합뉴스TV 세월호 316일만에 선체 이동…"참사 원인 규명ㆍ미수습자 수습 기대"
  • 송고시간 2018-02-21 21:45:16
세월호 316일만에 선체 이동…"참사 원인 규명ㆍ미수습자 수습 기대"

[뉴스리뷰]

[앵커]

목포 신항 부두에 옆으로 누워 있던 세월호가 육상 거치 316일 만에 방향을 바꿔 다시 몸을 뉘었습니다.

해상크레인으로 선체를 바로 세우기 위한 사전 공정인데요.

본격적인 직립에 앞서 석 달 동안 약해진 선체를 보강하고 지지대를 설치하는 작업이 진행됩니다.

김경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거대한 세월호가 육상에서 조심스럽게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세월호가 뭍으로 올라온 지 316일 만입니다.

무게 8천400톤, 길이 148m의 세월호 이동에는 모듈 트랜스포터 364축이 동원됐습니다.

모듈 트랜스포터는 세월호를 들고 시속 1.5㎞의 속도로 전진과 후진을 반복하며 서서히 방향을 바꿨습니다.

선체를 90도 회전시키며 100m를 이동하는 데는 3시간 반이 걸렸습니다.

<이상균 / 현대삼호중공업 부사장> "오늘 세월호를 돌리는 작업이 정상적으로 잘 됐습니다. 저희들이 3단계로 구분을 하는데 1단계는 성공적으로 된 것 같습니다. 선체가 정상이 아니다 보니까 그 부분에 저희가 가장 신경을 씁니다."

현재 세월호는 바다에서 60m 지점에 수평으로 놓였습니다.

해상크레인이 최적의 힘을 발휘할 수 있는 거리입니다.

현재 세월호를 받치고 있는 철제빔 33개에 수직 빔 33개를 추가로 연결해 'ㄴ'자 형태의 지지대를 만듭니다.

이어 해상크레인으로 빔 양쪽 끝을 들면서 모두 6단계에 걸쳐 세월호를 세우게 됩니다.

목포신항을 찾은 유가족들은 세월호 이동을 묵묵히 지켜봤습니다.

<유경근 / 4·16 가족협의회 집행위원장> "선체조사를 위해서 반드시 바로 세워야 할 것이고요. 동시에 같은 이유로 미수습자 수습을 다 끝내지 못했습니다. 바로 세움으로써 아직 수색하지 못한 그런 구역을 다시 정밀하게 수색을 해서…"

선조위는 선체 직립 작업과 선체조사를 함께 진행합니다.

직립이 끝나면 미수습자 수습을 위해 기관실에 대한 수색도 재개할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김경인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ㆍ제보)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