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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재 자유총연맹 총재 경찰 출석…횡령ㆍ인사비리 혐의

사회

연합뉴스TV 김경재 자유총연맹 총재 경찰 출석…횡령ㆍ인사비리 혐의
  • 송고시간 2018-02-22 22:23:07
김경재 자유총연맹 총재 경찰 출석…횡령ㆍ인사비리 혐의

[앵커]

박근혜 정부 대통령 홍보특보를 지낸 김경재 자유총연맹 총재가 경찰에 출석했습니다.

연맹 자금 횡령과 인사 비리 의혹을 받고 있는데, 경찰은 혐의가 확인되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박효정 기자입니다.

[기자]

인사 청탁과 공금 유용 등의 혐의를 받는 김경재 한국자유총연맹 총재가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에 출석했습니다.

김 총재는 자금 횡령은 있을 수 없고, 인사 청탁 명목으로 돈을 받은 적도 없다며 혐의를 전면부인했습니다.

<김경재 / 한국자유총연맹 총재> "그 사람은 내가 오래 관리한 내 인재풀 중에 하나입니다. 직계 후배고 돈을 받고 그럴 인간관계가 아닙니다."

법적 책임이 없다면서도 박근혜 정부 말기 사태에 책임을 지고 총재직을 내려놓겠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김 총재가 부임 후 2016년 3월부터 지난해까지 법인카드로 유흥주점을 이용하는 등 예산을 개인적으로 썼고, 자회사인 한전산업개발 임직원 2명을 채용하는 대가로 금품 수천만원을 받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밖에 박근혜 정부 홍보특보를 지내며 민원인에게 대가를 요구한 의혹과 연맹의 보수 단체 집회 지원 의혹 등도 살펴볼 방침입니다.

지난해 말 연맹 사무실을 압수수색하는 등 증거 확보에 주력해 온 경찰은 수사 결과 혐의가 확인되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을 따라 1970년대 정치활동을 시작했던 김 총재는 줄곧 민주당에 몸담았지만 2010년 이후 행보를 바꿔 박근혜 정부 홍보특보를 지냈고, 지난 2016년 자유총연맹 총재로 선출됐습니다.

연합뉴스TV 박효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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