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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적ㆍ2중대' 연대론 충돌…여야 '낙인찍기' 경쟁

정치

연합뉴스TV '주적ㆍ2중대' 연대론 충돌…여야 '낙인찍기' 경쟁
  • 송고시간 2018-02-23 10:14:41
'주적ㆍ2중대' 연대론 충돌…여야 '낙인찍기' 경쟁

[앵커]

지방선거를 앞두고 정치권에서는 '선거 연대' 가능성을 놓고 설전이 뜨겁습니다.

야권재편으로 정치지형에 변화가 생긴 가운데, 지방선거에서 유리한 위치를 선점하기 위한 신경전이 가열되는 분위기 입니다.

임광빈 기자입니다.

[기자]

선거 연대와 관련해 가장 큰 목소리를 내는 쪽은 민주평화당 박지원 의원입니다.

<박지원 / 민주평화당 의원> "서울시장이 만약 우리 진보개혁 세력에서 분열 돼 있고 보수 세력에서는 뭉쳐서 있다고 하면 (민주당과 선거연대를)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만한 여지가 있다."

바른미래당을 '범보수'진영으로 묶어 각을 세우는 동시에 더불어민주당을 향해서는 '범진보' 연대론을 타진 한 겁니다.

박 의원이 앞서 바른미래당 소속 안철수 전 대표와 자유한국당 소속 남경필 경기지사에게 제기한 '주적 발언' 의혹과 같은 맥락으로 읽힙니다.

반면 바른미래당은 민평당을 향해 안 전 대표가 바른정당과의 통합과정에서 반대파에게 주로 폈던 '2중대' 논리로 맞대응하고 있습니다.

'2중대에 표를 주는 유권자들은 선거 통례상 본 적 없다'며 민평당을 민주당 2중대로 표현한 겁니다.

신생정당인 바른미래당과 민평당 모두 지방선거에서 존재감을 증명해야 하는 상황에서 상대를 향한 '낙인찍기'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정국 주도권 경쟁을 벌이는 민주당과 한국당 역시 상대진영의 연대설을 적극 쟁점화 하고 있습니다.

다만 각당 지도부 차원에서는 연대 가능성에 손사래를 치며 '자강론'을 외치는 상황.

<김동철 /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자유한국당과 0.001mm의 어떠한 연대도, 0.001%도 없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분명히 밝히겠습니다."

<조배숙 / 민주평화당 대표> "선거연대에 대해서는 생각해본 적이 별로 없습니다."

그럼에도 대진표가 확정되는 4월 무렵에는 제한적이나마 묵시적 연대론이 힘을 받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임광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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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