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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언·성추행' 교수 잇따라 복귀…단국대생들 반발

사회

연합뉴스TV '폭언·성추행' 교수 잇따라 복귀…단국대생들 반발
  • 송고시간 2018-02-23 12:19:05
'폭언·성추행' 교수 잇따라 복귀…단국대생들 반발

[앵커]

단국대학교가 제자들에게 폭언하거나 성추행한 혐의로 징계처분을 받을 두 명의 교수를 잇따라 교단에 복귀시켜 학생들의 반발을 사고 있습니다.

학생들은 연일 집회를 열어 복귀 취소를 촉구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강창구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 용인에 있는 단국대학교 죽전캠퍼스입니다.

학생들이 공연영화학부 A 교수의 복귀처분을 취소하라며 피켓을 들고 침묵시위를 벌이고 있습니다.

A 교수는 학생들에게 인격모독과 성적 수치심을 일으키는 언행을 일삼았다는 이유로 정직 2개월에 감봉 3개월의 징계를 받고 지난 2년간 대학원과 교양수업을 해왔습니다.

하지만 이번 새학기를 앞두고 학교 측이 A교수를 공연영화학부로 다시 발령내자 학생들이 반발하고 나선겁니다.

<단국대 학생> "피해학생들이 아직 학교에 버젓이 있음에도 어떠한 안전장치나 그런거 없이 복귀한다고 문자로 통보하는 것은 정말 비상식적이고 말이 되지 않는다…"

학교측은 또 여성 조교를 강제로 끌어안고 입을 맞추는 등 추행한 혐의로 지난해 정직 3개월의 징계를 받은 커뮤니케이션학부 B교수에게도 올 새학기부터 강의를 맡길 예정입니다.

이런 사실이 알려지자 총학생회는 학교 측에 공문을 보내 해당 교수의 복귀 철회와 해명을 요구했습니다.

<단국대 총학생회 관계자> "막말 교수랑 성추행 교수님들이 법적처분이나 징계사항을 떠나서 대학에서 강단에 설 수 있는지 스스로 한번 자성해보셨으면…"

이에 대해 단국대측은 징계 기간이 끝났기 때문에 복귀를 막을 법적 근거가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연합뉴스TV 강창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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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