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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김영철 방남 놓고 정치권 정면 충돌

정치

연합뉴스TV 北 김영철 방남 놓고 정치권 정면 충돌
  • 송고시간 2018-02-23 14:14:41
北 김영철 방남 놓고 정치권 정면 충돌

[앵커]

김영철 북한 노동당 중앙위 부위원장의 평창 동계올림픽 폐회식 참석 문제를 놓고 여야가 거칠게 충돌했습니다.

자유한국당은 "김영철은 천안함 폭침 주도자"라며 청와대를 항의 방문했고, 더불어민주당은 "올림픽 훼방에 여념이 없다"고 비판했는데요.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최덕재 기자.

[기자]

자유한국당은 오늘 오전 9시 청와대 앞 분수대에서 '천안함 폭침 주범 김영철 방남 철회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김영철 부위원장의 방남 철회를 요구하고 정무수석실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에게 항의서한을 전달했습니다.

김성태 원내대표를 비롯한 한국당 의원 30여 명은 결의문을 통해 "김영철은 대한민국 적화통일에 앞장 서 온 정찰총국 책임자로 천안함 폭침, 연평도 포격, 목함지뢰 도발 등의 만행을 주도했다"고 맹비난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런 한국당의 태도를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추미애 대표는 "한국당이 북한 고위급 인사를 꼬투리 잡아 국회 보이콧 운운하며 마지막까지 올림픽 훼방에 여념이 없다"면서 "전 세계에서 오직 한국당만이 훼방꾼노릇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앵커]

국정원이 오전 국회에 김영철 부위원장의 방남 배경 등을 설명했다고 하는데, 어떤 내용이 있었는지 전해주시죠.

[기자]

네, 국가정보원은 김영철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이 천안함 폭침의 배후인지에 대해 "추측은 가능하지만 명확하게 김영철이 지시한 것은 아니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국당 소속 정보위원장 강석호 의원은 국정원 김상균 대북담당 제2차장이 국회 정보위가 개최한 간담회에 참석해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고 밝혔습니다.

또 김영철을 "남북관계 최고책임자이자 군사적 긴장완화와 남북관계 진전 및 비핵화 등을 실질적으로 얘기할 수 있는 적임자" 로 평가한다고 밝혔습니다.

국정원은 서훈 국정원장이 지난 1월 극비리에 미국을 방문해 북한 고위급 대표단 접촉을 조율했다는 일부 보도와 서 원장의 방북 가능성에 대해서는 "확인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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