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미국 '北 최대압박' 재확인…'대화국면 위축' 우려

세계

연합뉴스TV 미국 '北 최대압박' 재확인…'대화국면 위축' 우려
  • 송고시간 2018-02-24 11:18:01
미국 '北 최대압박' 재확인…'대화국면 위축' 우려

[앵커]

미국이 평창올림픽 기간에 추가로 북한을 제재하면서 비핵화 대화에 응하지 않는다면 압박 수위를 더욱 높이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북미간 대화 가능성도 한층 작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 강영두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 행정부가 북한을 향해 꺼내든 사실상의 '해상 차단'은 무기나 석유 등 불법 금수 품목을 실은 것으로의심되는 선박을 공해상에서 저지하는 조치입니다.

거듭된 제재로 육상 통로가 막힌 북한으로서는 해상 물자 수송까지 차단될 경우 직격탄이 될 수 밖에 없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우리는 뭔가 긍정적인 일이 일어나길 희망적으로 지켜볼 것입니다. 지금 막 발표됐고, 나는 전에없이 무거운 제재조치를 부과했음을 여러분께 말씀드립니다."

특히 제3국 선박과 해운·무역회사들까지 무더기로 블랙리스트에 오르면서 제재 효과는 극대화할 것이란관측입니다.

무엇보다 미국의 이번 조치는 북한에 대한 '최대의 압박과 관여 정책'을 다시한번 분명히 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북한이 비핵화 대화에 응한다면 협상을 하겠지만, 그렇치 않다면 압박의 고삐를 풀지 않겠다는 겁니다.

평창올림픽 폐회식 대표단장으로 방한한 이방카 보좌관과 문재인 대통령의 만찬 당일 추가 제재가 발표되면서 현재 한반도 정세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의중이 드러났다는 해석도 나옵니다.

그러나 북한의 강력한 반발 또한 예상돼 평창올림픽 기간 북미대화 가능성은 한층 작아지고 올림픽 이후한반도 긴장은 더욱 고조될 것으로 우려됩니다.

로이터통신은 "더욱 강력해진 제재들은 북한의 평창올림픽 참가 등 남북간 최근의 화해 기류를 위태롭게만들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 강영두 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제보)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