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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핵화 같지만 방점 다른 한미…문 대통령 '중재 외교' 난항

사회

연합뉴스TV 비핵화 같지만 방점 다른 한미…문 대통령 '중재 외교' 난항
  • 송고시간 2018-02-24 18:20:02
비핵화 같지만 방점 다른 한미…문 대통령 '중재 외교' 난항

[뉴스리뷰]

[앵커]

평창올림픽 폐회식을 앞두고 북핵 해법을 바라보는 한미의 시각차가 다시 확연해지는 모습입니다.

미국이 대북 압박 수위를 끌어올리면서 우리 정부의 대화 중재 노력이 당장 성과를 내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이경희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대표단의 기자회견은 전날 문재인 대통령을 만난 이방카 백악관 보좌관의 메시지와 같았습니다.

<이방카 / 백악관 보좌관>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최대한의 압박에 대한 공동의 의지를 재확인하게 될 것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발표한 해상제재 조치까지, 미국은 일관되게 최대한의 압박을 향하고 있습니다.

한반도 비핵화라는 목표는 같지만 대화를 통한 해결에 주력하는 청와대와는 온도차가 확연합니다.

<문재인 / 대통령> "남북 간에 활발한 대화가 진행되고 있고 이것이 우리 한반도의 긴장을 완화시키고 남북관계를 개선시켜 나가는데 큰 기여하고 있습니다."

북미 대화를 바라보는 시각에서도 차이가 뚜렷합니다.

어렵게 조성된 대화의 모멘텀을 어떻게든 이어가야 한다고 강조하는 우리 정부와 달리 미국은 북한의 태도 변화가 선행되지 않으면 대화는 어렵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포스트 평창, 대북 공조에 틈이 생기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입니다.

일각에선 미국 대표단이 기자회견까지 자청해 압박을 강조한 것이 우리 정부를 향한 메시지라는 해석이 나오는 가운데 북미 대화를 적극적으로 중재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으로 흘러가는 모습입니다.

이에 따라 이번 주말 방남하는 북한 대표단과의 회동이 한층 중요해졌습니다.

김정은이 김영철을 통해 비핵화 대화의지를 보여준다면 북미대화가 급물살을 탈 수도 있기 때문인데 대표단에 대미협상에 정통한 외무성 관료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져 논의에 물꼬가 트일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 TV 이경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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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