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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도제한 없이 데이터 무제한…요금 경쟁 신호탄?

경제

연합뉴스TV 속도제한 없이 데이터 무제한…요금 경쟁 신호탄?
  • 송고시간 2018-02-25 10:26:42
속도제한 없이 데이터 무제한…요금 경쟁 신호탄?

[앵커]

그동안 이동통신사들의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는 하루 데이터 할당량을 넘으면 속도가 제한돼 무늬만 무제한이지 '꼼수' 란 비난을 받아왔습니다.

그런데 속도제한 없이 쓸 수 있는 무제한 요금제가 처음 등장했습니다.

통신업계의 요금제 변화를 이끄는 신호탄이 될지 주목됩니다.

한지이 기자입니다.

[기자]

초고화질 영화를 2시간 보는데 소모되는 데이터양은 약 2GB.

데이터 제공량이 많은 고가 요금제를 기준으로 약 10편 정도 보면 데이터 속도가 제한돼 영상이 끊기는 현상이 나타납니다.

추가로 매일 2GB의 데이터를 준다지만 SNS 등을 하다보면 이마저도 금방 소진하게 됩니다.

<이송하 / 서울시 양천구> "페이스북이나 유튜브 같은 데서 영상을 많이 찾아봐서 데이터를 한 달에 사용하는 것만 10일쯤 됐을 때 다 사용했는데 데이터를 다 사용하면 영상속도도 저화질로 바뀌고…"

LG유플러스가 통신 3사중 제일 먼저 속도 제한이 없는 무제한 요금제를 내놨습니다.

비슷한 이름을 가진 SK텔레콤이나 KT 요금제보다 요금은 약 3만원 가량 낮은데, 사용량이 일정 기준을 넘는다고 속도를 제한하지 않는 겁니다.

외국보다 비싼 데이터 요금에 대한 비판이 커지고 보편 요금제 등 정부가 추진하던 통신요금 인하책마저 흐지부지된 상황에서 나온 개별업체 차원의 대안인 겁니다.

<황현식 / LG유플러스 부사장> "전체적으로 데이터 사용량이 늘어나고 있고 데이터를 사용하는 고객들이 늘어나는 추세에서 가능하면 많은 고객들이 혜택을 볼 수 있는 수준을 정하자…"

이제 관심은 속도 제한 없는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의 등장이 과점상태에 안주해온 통신시장에 제대로 된 경쟁을 가져올 수 있을지 여부입니다.

연합뉴스TV 한지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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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