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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철 일행 방남 일정 돌입…행방 파악 안돼

정치

연합뉴스TV 김영철 일행 방남 일정 돌입…행방 파악 안돼
  • 송고시간 2018-02-25 11:09:31
김영철 일행 방남 일정 돌입…행방 파악 안돼

[앵커]

김영철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등 북한 고위급 대표단이 조금 전 경의선 육로를 통해 방남 일정에 돌입했습니다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김영철 방남을 저지하겠다며 통일대교에서 점거농성을 벌이고 있습니다.

통일대교로 가보겠습니다.

박상률 기자.

현장 분위기 좀 전해주시죠.

[기자]

네, 통일대교에 나와 있습니다.

말씀하신대로 예정된 일정대로라면 오늘 오전에 김영철 당 부위원장이 파주 남북출입소를 거쳐 이곳을 지나게 되는데요.

김영철 부위원장과 리선권 조평통 위원장, 수행원 6명 등 8명으로 구성된 고위급대표단은 방금 전인 오전 9시53분께 도라산 남북출입사무소에 도착했습니다.

이들은 간단한 입경 절차를 마친 뒤 10시 15분쯤 차량편으로 이동을 시작했는데요.

하지만 예정시간을 넘긴 현재까지도 통일대교 쪽으로는 모습이 드러나지 않고 있습니다.

현장 분위기는 상당히 어수선하다는 표현이 적당할 것 같습니다.

보시다시피 오늘은 지난 몇차례 방남때와는 분위기가 좀 다릅니다.

김영철 당 부위원장은 천안함 폭침의 배후로 지목된 인물인데, 북한이 평창동계올림픽 폐회식 참석차 김영철을 보내겠다고 통보하면서 자유한국당의 반발이 상당히 거셌습니다.

그리고 어제부터 이곳에서 한국당 의원들이 밤샘 농성을 이어가고 있는데요.

오늘 오전부터는 홍준표 대표를 비롯해 보좌진 50여명이 농성에 합류했습니다.

특히 '김영철 방남' 저지에 동참하겠다며 보수단체 시민 수백명도 농성중인데요.

통일대교 하행선이 꽉 막혀 있는 상황입니다.

경찰이 이들을 제지하는 과정에서 작은 충돌이 빚어지기도 했는데요.

점거 농성 중인 의원들과 보수단체 회원들은 김영철 통전부장을 태운 버스가 이곳을 지날때 몸으로라도 저지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이 경우, 어떤 돌발 상황이 생길지 모르기 때문에 현장에는 상당한 긴장감이 감돌고 있습니다.

경찰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경계를 더욱 강화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통일대교에서 연합뉴스TV 박상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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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