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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면 철거 '부실 공사' 논란에…학교들 대청소

사회

연합뉴스TV 석면 철거 '부실 공사' 논란에…학교들 대청소
  • 송고시간 2018-02-25 19:26:47
석면 철거 '부실 공사' 논란에…학교들 대청소

[앵커]

지난 겨울방학 동안 전국 1천200여개 학교에서는 석면 철거 공사가 진행됐는데요.

일부 학교에서는 공사 후 석면 잔재물이 검출되면서 부실공사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정부는 석면 철거 공사 대상 모든 학교에서 대청소를 하기로 했습니다.

김수강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겨울방학 동안 석면을 철거한 서울 인헌초등학교.

공사를 마쳤지만 교내 곳곳에서 석면 잔재물이 발견됐습니다.

<최예용 / 환경보건시민센터 소장> "채취했더니 거기서도 백석면과 갈석면이 나온 겁니다. 그러니까 이게 전체적으로 상당히 오염이 된 현장…"

학부모들은 엉터리 공사라며 항의했고 서울시교육청은 현장 점검 결과 개학을 미루기로 했습니다.

<조희연 / 서울시교육청 교육감> "안전이 학교교육의 시작이고 끝이 되어야 합니다. 이걸 계기로 철저하게 한 번 점검을 해보겠고요."

이처럼 석면 철거 공사가 끝난 학교 가운데 공사 규모가 크거나 민원이 들어온 201곳을 대상으로 민관 합동 조사를 실시한 결과 43곳에서 석면 잔재물이 검출됐습니다.

정부는 개학 전까지 석면공사를 진행한 학교 1천200여곳 전체에 대해 대청소를 실시한다는 방침입니다.

대청소 이후에는 학부모를 포함해 교육청과 학교 관계자들이 다시 한번 잔재물 조사를 진행해 안전성을 확보하기로 했습니다.

잔재물 조사 결과 부실하게 작업한 석면 해체업자에 대해서 3년 이하의 징역이나 2천만원 이하의 벌금을 부과합니다.

아울러 정부는 앞으로 학교 석면 철거공사 시작 단계부터 학부모와 시민단체 등이 참여하는 모니터단을 구성해 공사 전 과정을 확인토록 할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김수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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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