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아수라장 된 통일대교…북한 대표단 '우회로' 방남

사회

연합뉴스TV 아수라장 된 통일대교…북한 대표단 '우회로' 방남
  • 송고시간 2018-02-25 20:23:05
아수라장 된 통일대교…북한 대표단 '우회로' 방남

[뉴스리뷰]

[앵커]

오늘 통일대교 주변은 그야말로 아수라장이었습니다.

김영철 방남을 저지하겠다는 한국당 의원들과 이들을 지지하는 사람들 또 통제하려는 경찰까지 뒤엉키며 상당히 혼잡한 모습이었는데요.

김영철 당 부위원장 등 북한 대표단은 우회로를 통해 남측으로 내려왔습니다.

박상률 기자입니다.

[기자]

통일대교 주변은 이른 아침부터 일반 차량과 경찰버스가 뒤엉켜 사실상 마비 상태였습니다.

김영철 당 부위원장의 방남을 저지하겠다며 몰려든 자유한국당 의원들과 시민들로 통일대교 남단은 그야말로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인공기를 불태우는 시민이 있는가 하면 삼삼오오 모여 구호를 외치기도 합니다.

<현장음> "김영철을 체포하라, 체포하라!"

경찰이 현장을 통제하자 곳곳에서 충돌이 빚어지기도 했습니다.

<현장음> "아~아!", "조금만 물러서시면 되잖아요!", "여길 왜 못들어가게 하냐고!"

<현장음> "협조해주시기로 했잖아요.", "대한민국 땅이 아니잖아요.", "여기는 잠깐만!"

통일대교 주변은 차량 출입이 아예 불가능했던 상황.

결국 오전 11시쯤 김 부위원장 일행이 통일대교 대신 우회로를 통해 남측으로 향했다는 소식이 전해졌고 점거 농성은 곧바로 중단됐습니다.

<김성태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대한민국 땅을 밟지 못하게 저지한다고 해도 정정당당하게 들어와야 할 거 아닙니까? 왜 대한민국 언론을 따돌리고 국민을 속이고…"

하지만 일부 시민들은 통일대표 남단의 혼란상을 놓고 남남갈등의 상징적 현장이라며 안타까워하기도 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박상률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제보)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