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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업계, 美 표적관세 피하나?…최종안 촉각

경제

연합뉴스TV 철강업계, 美 표적관세 피하나?…최종안 촉각
  • 송고시간 2018-02-26 22:27:37
철강업계, 美 표적관세 피하나?…최종안 촉각

[앵커]

우리 철강업계가 무려 53%라는 미국의 고율 표적관세를 다행히 피할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특정국 제품이 아닌 모든 수입 철강에 24% 관세 부과방안을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인데요.

하지만 확정안 아니어서 안심하기는 이릅니다.

김동욱 기자입니다.

[기자]

국내 철강업계가 가장 우려하는 건 미국이 한국 등 12개국에 대해서만 53%의 초고율 관세를 매기는 겁니다.

사실상 대한국 철강 금수에 가까워 미국 상무부가 트럼프 대통령에게 제안한 3개 방안 중 우리에게 가장 큰 피해가 클 수밖에 없습니다.

철강업계에는 말 그대로 '발등의 불'인 셈인데, 최근 실낱같은 희망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외신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3가지 수입규제안 중 모든 수입 철강재에 24%의 관세를 물리는 방안을 선호한다고 지인들에게 말했다는 겁니다.

12개국 표적관세가 피해국의 보복관세나 무역분쟁으로 이어질 수 있고, 수입 철강재를 써온 미국내 산업이 타격을 받을 수도 있다는 점이 고려된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 미국 내 6개 자유무역 옹호단체는 백악관에 수입 철강·알루미늄 규제 반대 공개서한을 발송하기도 했습니다.

우리 업계로서는 24%의 관세도 큰 부담이지만 적어도 한국 등 12개국만 53%의 '관세폭탄'을 맞는 것보다는 상대적으로 나은 셈입니다.

미국의 최종 철강수입 규제방안은 이르면 다음달초쯤 나올 전망입니다.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은 다음달 2일까지 미국 현지에서 정치권과 재계, 행정부 관계자 등을 만나 막판 설득에 나설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김동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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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