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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배우 또 '미투' 폭로…미성년자 성폭행 의혹 극단 대표 체포

사회

연합뉴스TV 여배우 또 '미투' 폭로…미성년자 성폭행 의혹 극단 대표 체포
  • 송고시간 2018-02-26 22:56:57
여배우 또 '미투' 폭로…미성년자 성폭행 의혹 극단 대표 체포

[앵커]

문화예술계 '미투' 폭로가 끝없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여배우가 극단 전 대표의 성추행 사실을 공개 고발했습니다.

미성년자를 성폭행했다는 의혹을 받는 다른 극단 대표는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정윤덕 기자입니다.

[기자]

12년차 여배우가 기자회견을 열고 털어놓기 조차 힘들었던 과거의 어두운 기억을 털어놨습니다.

그는 울먹이며 자신이 속했던 극단 최경성 당시 대표의 성추행 사실을 고발했습니다.

성추행은 8년 전 충남 보령으로 떠난 MT 때 벌어졌습니다.

여배우는 가는 내내 차 안에서 손과 몸을 만지던 최 대표가 급기야 반강제로 모텔로 데려갔다고 폭로했습니다.

<송 원 / 성추행 피해 여배우> "(최 대표가) 자신의 침대 옆자리를 두드리며 '자는 모습을 쳐다만 볼 테니 옆에 누워 자라'고 여러 번 말했습니다. 또한 제 귓불을 손가락으로 굴리듯 만지며 '지금 네 태도 귀엽다'고…"

이 같은 사실이 폭로된 뒤 최 전 대표는 '그 일을 가볍게 생각했던 자신의 무지를 후회하고 반성한다'며 '당사자에게 직접 사과를 구하겠다'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취재진에 보내왔습니다.

미성년자 여성 단원 2명을 성폭행하거나 추행한 혐의로 경남 김해의 극단 대표 조모씨는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최근 '미투' 사건으로 가해자로 지목된 인물이 체포된 것은 조씨가 처음입니다.

경찰은 극단 사무실도 압수수색했으며 피해자가 더 있는지 등도 수사할 계획입니다.

배우 조민기씨의 제자 성추행 사건 수사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경찰은 피해자 5명의 상세한 진술을 확보했으며 조만간 조씨를 소환할 예정입니다.

잇단 미투 폭로와 관련해 이철성 경찰청장은 기자간담회를 통해 어느 정도 인지도가 있는 인물을 위주로 19명의 성폭력 혐의를 살펴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정윤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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