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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수능 수학…이공계 반대에도 '기하' 제외

사회

연합뉴스TV 2021수능 수학…이공계 반대에도 '기하' 제외
  • 송고시간 2018-02-27 21:30:59
2021수능 수학…이공계 반대에도 '기하' 제외

[뉴스리뷰]

[앵커]

교육부가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출제 범위를 발표했습니다.

수학 과목이 다소 조정됐는데요.

이과생들이 치를 수학 가형 출제 범위에서 수학계와 과학계 우려에도 불구하고 '기하' 부분을 결국 빼기로 했습니다.

강은나래 기자입니다.

[기자]

2021학년도 수능, 먼저 국어 영역에서는 '매체' 분야를 추가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수험생 학업부담 우려에 더해, 그간 수능에서 다룬 적 없는 만큼 출제에도 어려움이 있다는 판단입니다.

수학은 이과생이 주로 치는 '가형'에서 '기하'를 빼는 안이 그대로 확정됐습니다.

앞서 수학계와 과학기술계 등은 "수학을 경시하는 왜곡된 교육으로 국가경쟁력이 쇠퇴할 것"이라며 교육부안에 반대했습니다.

하지만 새 교육과정에서 '기하'가 진로선택과목이고, 필요하면 학생부를 통해 이수 여부를 확인하면 된다는 게 교육부 설명입니다.

문과생이 주로 보는 '나형'은 삼각함수 등을 다루는 수학Ⅰ을 포함합니다.

'수학 포기자'를 양산할 것이라는 우려가 있지만, 교과 수준이 조정된 만큼 부담이 크지 않을 것으로 교육부는 봤습니다.

과학탐구는 선택과목으로 분류된 Ⅱ 과목을 그대로 포함하고, 영어, 사회탐구, 직업탐구, 제2외국어·한문도 현행 범위를 유지합니다.

EBS 연계율은 수험생 혼란을 최소화하고자 현행 70% 선으로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2021학년도 수능 출제 범위와 관련해 교육부는 원칙적으로 현행과 동일하게 가되, 교육과정 개정으로 조정이 불가피한 경우 수험생 부담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교육부는 2021학년도부터 수능 절대평가를 확대할 예정이었지만, 반대 여론에 부딪혀 수능 개편을 1년 유예했습니다.

연합뉴스TV 강은나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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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