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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바뀐 생가 논란…"독립운동가 안재홍 생가는 숙부집"

사회

연합뉴스TV 뒤바뀐 생가 논란…"독립운동가 안재홍 생가는 숙부집"
  • 송고시간 2018-02-27 21:35:07
뒤바뀐 생가 논란…"독립운동가 안재홍 생가는 숙부집"

[뉴스리뷰]

[앵커]

독립운동가인 민세 안재홍 선생의 생가가 숙부집으로 잘못 지정됐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실제 생가는 폐허로 방치돼 있다는 겁니다.

보도에 강창구 기자입니다.

[기자]

1919년 3·1 만세운동에 참여했고 신간회, 조선어학회 회원으로 활동하며 민족계몽운동을 전개하다 4차례나 옥고를 치른 민세 안재홍 선생.

안 선생이 나고 자란 경기도 평택에는 지난 1992년 경기도기념물로 지정된 생가가 있습니다.

하지만 이 생가가 안 선생이 태어나고 자란 곳이 아니라는 주장이 후손들에 의해 제기됐습니다.

당시 안 선생의 숙부 집이었고 안 선생이 결혼후 그곳에서 거주했다는 겁니다.

<황우갑 / 민세 안재홍기념사업회 사무국장> "생가로 지정된 곳은 원래 안재홍 선생님이 결혼하신 후 분가해서 계셨던 고택이라고 해야 맞습니다. 안재홍 선생 형님 집으로 확인된 집이 남아있는데 그곳이 아마 안재홍 선생님이 태어난 곳으로 추정할 수…"

기념사업회는 생가가 있었을 것으로 추정되는 인근 건물에 현수막을 내걸고 수정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고덕신도시 개발지구에 포함된 생가 자리는 폐허로 방치된 상태입니다.

평택시는 기념사업회와 후손들이 수정을 요구하면 검토하겠다는 입장입니다.

<경기 평택시 관계자> "원래 생가터가 거기라고 하면 거기에다가 지정해서 생가 주변을 공원으로 해서 건물을 지을 건지 (경기)도하고 협의를 해봐야죠."

현재 생가로 지정된 곳도 안 선생이 일제 식민사관에 맞서 조선상고사감 등을 저술한 곳이어서 나름의 가치와 의미가 있다는 평가입니다.

연합뉴스TV 강창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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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