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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생아 수 35만명으로 '뚝'…현실화한 인구절벽

사회

연합뉴스TV 출생아 수 35만명으로 '뚝'…현실화한 인구절벽
  • 송고시간 2018-02-28 21:25:57
출생아 수 35만명으로 '뚝'…현실화한 인구절벽

[뉴스리뷰]

[앵커]

늦은 결혼과 출산 기피 확산으로 지난해 출생아 수가 40만명을 처음 밑돌며 역대 최저치로 떨어졌습니다.

또 고령인구 증가로 사망 인구도 역대 최대를 기록해 지난 한 해 인구 증가는 7만명에 그쳤습니다.

출산 절벽에 이어 인구가 아예 줄어드는 인구 절벽이 임박한 겁니다.

정주희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출생아 수는 35만7천700명.

겨우 지켜오던 40만명 선도 무너졌습니다.

역대 최저인 것은 물론 줄어든 폭도 4만8천명으로 2002년 이후 가장 큽니다.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수 있는 자녀 수, 즉 합계출산율은 1.05명.

역시 통계 작성이래 가장 낮았습니다.

지역별로는 서울에 이어 부산까지 합계출산율이 1명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양대 도시 거주 여성들이 자녀를 평생 1명도 안낳는다는 이야기입니다.

<이지연 / 통계청 인구동향과장> "출산율이 최저일 때, 우리나라 출산율이 1.07명까지는 떨어질 수는 있을 것이라고 봤었고. 지금 예상했던 것 중에 최악의 출산율 시나리오가 나오고 있다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지난해 출산한 여성의 평균 연령은 32.6세.

첫 아이를 낳은 연령은 평균 31.6세로 모두 1년만에 다시 0.2살씩 높아졌습니다.

출산은 줄어든 반면, 사망자 수는 역대 최대였습니다.

지난해 사망자 수는 4천800명 늘어난 28만5천600명으로 하루 평균 783명이 세상을 떠났습니다.

출생아는 줄고 사망자 수는 늘어나니 지난해 인구 증가는 역대 최소인 7만2천명에 그쳤습니다.

특히 12월에는 출생아 수보다 사망자 수가 많은 역전현상이 처음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대로라면 당초 2030년 이후로 예상했던 인구 감소 시작 시점은 훨씬 앞당겨질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정주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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