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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취임 후 첫 대구행…"2ㆍ28운동이 촛불혁명의 시작"

사회

연합뉴스TV 문 대통령, 취임 후 첫 대구행…"2ㆍ28운동이 촛불혁명의 시작"
  • 송고시간 2018-02-28 21:27:42
문 대통령, 취임 후 첫 대구행…"2ㆍ28운동이 촛불혁명의 시작"

[뉴스리뷰]

[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후 처음으로 대구를 방문했습니다.

국가기념일로 승격된 2.28민주운동 기념식에 참석해 "민주주의를 일깨운 2.28 운동이 촛불혁명의 시작"이라고 말했습니다.

이경희 기자입니다.

[기자]

대구 2.28민주운동 기념식이 처음으로 정부 주관으로 열렸습니다.

2·28민주운동은 1960년 이승만 정권의 독재에 반발해 대구지역 고교생들이 벌인 시위로 최초의 학생민주화운동으로 평가받지만 국가기념일로 인정받지 못해오다 올해 지정됐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기념식에서 "대구의 외침이 3.15 의거와 4.19혁명의 기폭제가 됐다"며 "돌이켜보면 촛불혁명의 까마득한 시작도 2.28운동"이라고 말했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처음으로 타오른 민주화의 횃불이 얼마나 위대한 시작이었는지 되새기고 있습니다. 2.28 민주운동이 대구만이 아니라 우리 국민 모두의 역사임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문 대통령은 대구경북의 선비정신이 위기마다 의로운 변화를 이끌었다고 평가하고 그 기개가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만드는 힘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국채보상운동은 90년을 뛰어넘어 IMF 외환위기 때 금모으기 운동으로 이어졌습니다. 경제발전을 이끈 산업화의 본거지가 되었던 곳도 이곳 대구입니다."

현직 대통령의 기념식 참석은 2000년 김대중 대통령 이후 18년만으로, 문 대통령이 보수의 심장, 대구를 찾은 건 취임 후 처음입니다.

문 대통령은 국가기념일 지정을 위해 2.28과 5.18 관련 단체들이 연대한 것을 언급하며 민주화정신은 지역과 진영을 넘어 모두가 계승해야할 정신적 유산임을 강조했습니다.

기념식에는 시위참가자와 시민 1천500여명이 참석했으며 정부에서는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과 피우진 보훈처장 등이 함께 했습니다.

연합뉴스TV 이경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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