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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위안부 갈등'…유엔 인권이사회서 재점화

사회

연합뉴스TV 한일 '위안부 갈등'…유엔 인권이사회서 재점화
  • 송고시간 2018-02-28 21:29:57
한일 '위안부 갈등'…유엔 인권이사회서 재점화

[뉴스리뷰]

[앵커]

한일 정부간 위안부 합의 2년여만에 위안부 문제를 둘러싼 양국의 외교 갈등이 다시 전면에 부상하고 있습니다.

유엔 인권이사회에서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합의의 흠결을 처음으로 공식 언급하고 나선 데 대해 일본도 연이어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도쿄에서 김병규 특파원입니다.

[기자]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유엔 외교무대에서 한일 위안부 합의에 문제가 있었다는 우리 정부의 첫 공식 입장을 내놓자 일본은 연일 발끈했습니다.

차관급인 호리이 마나부 외무성 정무관은 유엔인권이사회에서 일본 대표 자격 연설을 통해 한일 간 위안부 갈등은 지난 2015년 정부간 합의로 끝난 문제임을 재확인했습니다.

호리이 정무관은 일본군과 관헌에 의한 위안부 강제연행은 확인된 바 없다는 기존의 정부 입장도 다시 한 번 강조했습니다.

앞서 강 장관은 그보다 하루 전 유엔 인권이사회 총회 기조연설을 통해 피해자 중심 접근이 결여됐다고 밝힌 데 대해, 전면 대응에 나선 것입니다.

강장관의 발언 직후 이하라 준이치 제네바 주재 일본대사는 용인할 수 없는 발언이라고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호리이 정무관은 연설후 기자들과 만나 한국측이 상대국을 비난하지 않기로 한 합의를 어겼다고 비판하며, 국제사회에 정부 입장을 다시 설명하기 위해 연설에 나선 것이라 설명했습니다.

일본 정부가 우리 정부 입장에 공식적인 반대 목소리를 연이어 제기함에 따라 양국간 갈등은 점입가경으로 골이 깊어지는 모양새입니다.

도쿄에서 연합뉴스 김병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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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