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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뭄에 반갑긴 한데…제주 폭우ㆍ강원 폭설

사회

연합뉴스TV 가뭄에 반갑긴 한데…제주 폭우ㆍ강원 폭설
  • 송고시간 2018-02-28 21:41:13
가뭄에 반갑긴 한데…제주 폭우ㆍ강원 폭설

[뉴스리뷰]

[앵커]

반가운 단비가 내려 극심했던 가뭄은 한숨 돌릴 수 있게 됐습니다.

다만 일부 지역에서는 때 아닌 폭우로 피해가 속출했는데요.

강원과 경북 산간은 내일까지 30㎝가 넘는 폭설까지 쏟아진다는 예보입니다.

김재훈 기자입니다.

[기자]

시원스레 내리는 비가 모처럼 들판을 흠뻑 적십니다.

먼지만 날리던 밭은 촉촉해졌고 고랑에는 제법 물이 차오릅니다.

오랜 가뭄에 걱정만 쌓여가던 농민은 반가운 단비를 맞으며 미뤄뒀던 농사일을 시작합니다.

요란하게 비가 쏟아진 곳도 많았습니다.

부산 등 남해안은 벼락을 동반한 비바람이 몰아쳤고 제주도에선 장마철 못지 않는 폭우로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제주 삼각봉은 하루에만 200mm가 넘는 강수량을 기록했고, 조천읍 사려니 숲에서는 갑자기 불어난 물에 탐방객 2명이 고립돼 소방대원에 구조되기도 했습니다.

제주공항은 강풍과 난기류 특보가 내려져 항공기 운항에 차질을 빚었습니다.

강원도는 계절이 봄의 문턱에서 겨울로 돌아섰습니다.

기온이 낮은 강원과 경북 산간에는 함박눈이 쏟아져 대설특보까지 내려지기도 했습니다.

이들 지역은 최고 30cm의 눈이 내려 쌓일 것으로 보여 시설물과 교통 안전에 주의가 요구됩니다.

이번 눈과 비는 삼일절인 내일 아침에 대부분 그치겠습니다.

비가 그친 뒤에는 한기가 밀려와 날이 부쩍 쌀쌀해집니다.

<추선희 / 기상청 예보분석관>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유입되면서 기온이 다소 낮아지겠습니다.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가 낮아 춥겠으니…"

기상청은 금요일 아침까지 반짝 춥다가 주말부터는 다시 포근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연합뉴스TV 김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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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