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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력 가해자 '엄단'…"고소 없어도 적극수사"

사회

연합뉴스TV 성폭력 가해자 '엄단'…"고소 없어도 적극수사"
  • 송고시간 2018-03-01 18:28:19
성폭력 가해자 '엄단'…"고소 없어도 적극수사"

[뉴스리뷰]

[앵커]

미투 운동으로 우리 사회의 민낯이 드러나고 있죠.

재발을 막기 위해서는 죄가 있다면 엄한 처벌을 해야할텐데요.

검찰과 경찰에서도 성폭력 가해자에 대한 엄단 의지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차병섭 기자입니다.

[기자]

묻혀 있던 성폭력 사건이 연이어 공개되면서, 사정당국의 움직임도 바빠지고 있습니다.

검찰은 서지현 검사가 안태근 전 검사장으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고 폭로하며 미투운동에 불을 당기자 즉각 조직 내의 성범죄를 다루기 위한 별도의 조사단을 꾸렸습니다.

서 검사는 성추행뿐 아니라 인사 불이익 등 2차 피해까지 당했다고 주장했는데, 조사단은 안 전 검사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또 부하 여성을 추행한 의정부지검 고양지청의 현직 부장검사를 구속기소했고, 과거 검사 재직 시절 후배 여검사를 성추행한 의혹을 받는 대기업 임원도 수사 중입니다.

연극연출가 이윤택씨로부터 성폭력 피해를 입었다는 여성들도 검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는데, 피해자들을 돕기 위해 100명이 넘는 대규모 변호인단이 꾸려졌습니다.

경찰도 현재 거론된 유명인사 19명의 미투 사건을 살펴보고 있다고 밝힌 것을 비롯해 줄줄이 수사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미성년 단원을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 경남 김해 극단 번작이 대표 조모씨에 대해서는 미투 운동 이후 처음으로 구속영장이 신청됐습니다.

학생들을 성추행했다는 의혹을 받는 배우 조민기씨는 경찰에 입건됐으며,

여배우 송원씨를 성추행한 극단 '명태' 전 대표 최경성씨에 대한 수사도 진행 중입니다.

수사당국은 2013년 6월 친고죄 폐지 후 발생한 성범죄에 대해서는 피해자의 고소 여부와 상관없이 적극적으로 수사해 엄벌하겠다고 밝혀 사법처리가 잇따를 것으로 전망됩니다.

연합뉴스TV 차병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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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