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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심 액수만 90억대…이명박 뇌물 갈래 어디까지

사회

연합뉴스TV 의심 액수만 90억대…이명박 뇌물 갈래 어디까지
  • 송고시간 2018-03-01 18:30:41
의심 액수만 90억대…이명박 뇌물 갈래 어디까지

[뉴스리뷰]

[앵커]

이명박 전 대통령이 관여했을 것으로 의심되는 뇌물 의혹 사건이 여러 갈래로 불거지고 있습니다.

불법 금품거래 의심 액수가 점점 늘어나고 관계자들 조사도 불가피해지면서 이 전 대통령 소환시기가 애초 예상보다 늦어질 거란 관측도 나옵니다.

김민혜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은 지난달 4억 원의 국정원 특활비를 받은 혐의로 김백준 전 총무기획관을 재판에 넘기면서 공소장에 이명박 전 대통령을 해당 사건의 '주범'이라고 적시했습니다.

국정원 뇌물 사건의 사실상 핵심 피의자가 된 것입니다.

그 뒤로도 이 전 대통령이 개입했을 것으로 의심되는 뇌물 의혹 사건은 계속 터져나오고 있습니다.

삼성전자가 다스의 미국 소송비를 대납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삼성측은 이 전 대통령측 요청이 있었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관련 자료 등을 검증한 결과 현재까지 소송 대납 비용은 약 60억 원 정도로 파악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여기에 최근 이팔성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인사청탁 등의 명목으로 이 전 대통령측에 22억 5천만원의 금품을 건넨 정황이 드러났고, 대보그룹으로부터도 관급공사 수주청탁을 위해 수억원대 금품을 받은 의혹이 제기돼 검찰이 수사에 들어갔습니다.

각종 의혹 사건이 잇따르며 현재까지 파악된 뇌물 의심 액수만 90억을 훌쩍 넘었습니다.

일부 사건은 수사가 막바지에 달했지만 새로운 의혹이 속속 불거지면서 이 전 대통령 조사도 자연스레 늦어질 거란 관측이 나옵니다.

검찰 관계자는 조사 시점 등에 대해선 검토된 바는 없다며 각종 해석에 선을 그었습니다.

연합뉴스TV 김민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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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