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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고 나면 또…이명박 뇌물 의심액 어느덧 100억대

사회

연합뉴스TV 자고 나면 또…이명박 뇌물 의심액 어느덧 100억대
  • 송고시간 2018-03-02 14:41:11
자고 나면 또…이명박 뇌물 의심액 어느덧 100억대

[앵커]

검찰은 이명박 전 대통령 소환을 앞두고, 뇌물죄를 어느 범위까지 적용할 지 고심하고 있습니다.

주변인 조사를 통해 검찰이 파악한 뇌물 의심 액수는 어느덧 100억원을 훌쩍 넘어섰습니다.

구하림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 수사가 마무리된 이 전 대통령의 뇌물수수액은 김백준 전 청와대 기획관이 연루된 4억 원이 전부입니다.

하지만 앞으로 적용될 액수는 이보다 훨씬 클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뇌물을 건넨 쪽과 전달자들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이 전 대통령을 17억원 이상으로 파악되는 국정원 특수활동비 수수의 '주범'으로 규정했습니다.

다스의 미국 소송비를 삼성이 대신 내 준 의혹과 관련해서도 기존 40억 원 외에 20억 원이 추가로 포착됐습니다.

또 이팔성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인사청탁 명목으로 건넨 것으로 알려진 돈은 22억 원을 웃돕니다.

여기까지만 해도 100억 원에 달하지만 대보그룹 수주 청탁금과 김소남 전 의원의 공천헌금을 더하면 이를 넘길 가능성이 열려 있습니다.

현행법은 뇌물을 준 사람보다 받은 사람을 더 무겁게 처벌하게 돼있고, 수수액이 5억원 이상이면 징역 10년 이상에 무기징역까지 가능합니다.

검찰관계자는 "현재로서는 수수액을 계산하고 있지 않다"며, "제기된 의혹을 건건이 파악하는 단계"라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여러갈래로 진행돼온 수사를 하나 둘 마무리하면서 이 전 대통령의 개입 정황을 규명하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이달 중순 쯤으로 점쳐지는 이 전 대통령 소환 시점 이전에는 뇌물수수액의 규모도 윤곽을 드러낼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구하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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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