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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년 만의 연임…이주열 한은총재 "기쁨보다 책임감"

경제

연합뉴스TV 40년 만의 연임…이주열 한은총재 "기쁨보다 책임감"
  • 송고시간 2018-03-02 20:30:57
40년 만의 연임…이주열 한은총재 "기쁨보다 책임감"

[앵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청와대의 연임 발표 직후 소감을 밝혔습니다.

영예스러운 일이라면서도 한국 경제가 처한 상황에 책임감이 더 크다고 말했는데요.

3월 말부터 새 임기가 시작되는 이 총재는 한미간 금리 역전 상황과 미국의 보호무역주의, 가계빚 등 여러 과제를 다시 안게 됐습니다.

정주희 기자입니다.

[기자]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의 연임은 1978년 김성환 총재의 연임 이후 40년만이며 박근혜 정부가 임명한 기관장 중 첫 연임 사례입니다.

그 어느 때보다 안정적이고 정교한 통화정책이 필요한 시기란 점이 결정적인 연임 이유로 작용했습니다.

청와대 지명 발표 직후 직접 소감을 밝힌 이 총재는 자신과 한국은행 모두에 영광스러운 일이고 중앙은행의 중립성을 인정받은 일이라며 기쁜 마음을 드러내면서도, 책임감에 더 무게를 실었습니다.

<이주열 / 한국은행 총재> "우리 경제를 둘러싼 여러가지 대내외 여건이 워낙 엄중하기 때문에 개인적인 기쁨보다는 책임의 막중함을 절감합니다."

이 총재는 한국 경제가 맞닥뜨리고 있는 갖가지 상황들을 고려해 통화정책을 펼쳐야 하는 숙제를 다시 안게됐습니다.

당장 이달 말 한미간 정책금리 역전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미국의 금리 인상속도와 국내 경기상황을 종합해 정교한 금리 조정을 해 나가야 합니다.

또 점차 수위를 높여가고 있는 미국의 통상압박과 GM 공장철수 사태까지 우리 경제의 성장을 저해할 수 있는 보호무역주의 확산도 경계해야 합니다.

1천450조원에 달하는 가계부채도 해결 과제입니다.

기준금리 인상시점이 핵심변수로 떠오른 상황에서 이 총재의 연임으로 여건에 따라 4월 기준금리 인상도 가능하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연합뉴스TV 정주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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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