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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2주째 활동 자제…특사 파견 앞두고 장고 들어갔나

사회

연합뉴스TV 김정은, 2주째 활동 자제…특사 파견 앞두고 장고 들어갔나
  • 송고시간 2018-03-02 21:09:41
김정은, 2주째 활동 자제…특사 파견 앞두고 장고 들어갔나

[뉴스리뷰]

[앵커]

북한 김정은 위원장은 2주째 공개활동을 자제하고 있습니다.

평창 올림픽 이후 미국과의 관계설정, 나아가 문재인 대통령의 대북특사 파견이 가시화되는 상황에서 장고를 거듭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봉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가장 최근 공개행보는 아버지 김정일 위원장의 생일인 지난달 16일 금수산태양궁전 참배입니다.

<조선중앙TV> "경애하는 최고영도자 동지(김정은)께서는 위대한 장군님(김정일)께 가장 경건한 마음으로 숭고한 경의를 표시하시면서 삼가 인사를 드리시였다."

2주째 북한 매체에 드러난 김 위원장의 현지지도 등 공개활동이 전혀 없는 겁니다.

외부활동을 최대한 자제한 채 북미대화 재개 문제에 대해 고심하고 있는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다만, 김여정 제1부부장의 귀환 때처럼 김영철 부위원장으로부터 방남 결과에 대해 보고를 받았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따라 문재인 대통령이 대북특사를 파견하게되면 어떤 입장을 밝힐지 관심이 쏠립니다.

일각에선 전격적으로 핵·미사일 시험 잠점중단을 선언해 미국과 탐색적 대화의 계기를 만들 것이란 전망이 제기됩니다.

그러나 김영철 부위원장이 방남 기간 핵보유국 지위를 갖고 미국과 대화하겠다고 발언했다는 보도가 나온 점을 감안하면 전향적 태도를 기대하긴 어렵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박정진 /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 "김정은 위원장도 한국과 미국의 입장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미국의 대북 적대시 정책이 변하는 것을 전제조건으로 할 때는 언제든지 비핵화를 할 수 있다는 조건부 비핵화 대화를 제시할 것으로 전망합니다."

평창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한시적 평화 국면에 진입한 한반도 정세는 김정은 위원장의 반응에 따라 또다시 변곡점을 맞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연합뉴스TV 이봉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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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