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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盧 뒷조사' 이현동 기소…이명박 개입 여부 계속 수사

사회

연합뉴스TV 'DJ-盧 뒷조사' 이현동 기소…이명박 개입 여부 계속 수사
  • 송고시간 2018-03-02 21:11:31
'DJ-盧 뒷조사' 이현동 기소…이명박 개입 여부 계속 수사

[뉴스리뷰]

[앵커]

국정원 돈으로 전직 대통령들을 뒷조사한 이명박 정부의 국세청장과 국정원 간부들이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검찰은 원세훈 당시 국정원장 지시에 따라 벌인 일이라고 했는데, '윗선'인 이 전 대통령의 개입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소영 기자입니다.

[기자]

국정원의 전직 대통령 뒷조사에 가담한 혐의를 받는 이현동 전 국세청장이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지난 2011년 원세훈 전 국정원장으로부터 1억2천만원의 뇌물을 받고 국세청의 인력과 정보력을 동원해 각종 정치공작을 벌인 혐의입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해외비자금 의혹과, '바다이야기' 관계자가 노무현 전 대통령 측에 돈을 건넸다는 의혹이 조사 대상이었는데, 근거없는 소문일뿐 아니라 업무와도 관계없는 일에 특수목적에만 쓸 수 있는 대북공작금 5억여원이 날아갔다는 것이 검찰의 판단입니다.

같은 혐의를 받는 국정원 최종흡 전 3차장과 김승연 전 대북공작국장도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원 전 원장이 사용한 고급호텔 스위트룸을 계약하는데 국정원 대북공작금 28억원을 사용한 혐의도 적용됐습니다.

검찰은 국정원과 국세청이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는데 이명박 전 대통령 등 '윗선'의 입김이 작용했을거라고 의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원 전 원장이 청와대 지시나 보고 여부에 대해 인정하지 않고 있다"면서도 "다른 관련자들을 계속 조사하고 있다"고 말해 수사가 더 뻗어나갈 것임을 암시했습니다.

이와 더불어 이 전 청장이 퇴임 후 이 전 대통령의 차명재산을 숨기기 위한 국세청 로비 창구가 됐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계속해서 조사가 이뤄질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이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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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