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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행선 긋는 개헌 논의…정치권 공방만 격화

사회

연합뉴스TV 평행선 긋는 개헌 논의…정치권 공방만 격화
  • 송고시간 2018-03-02 21:14:32
평행선 긋는 개헌 논의…정치권 공방만 격화

[뉴스리뷰]

[앵커]

지방선거가 3개월여 앞으로 다가 왔지만 개헌 시기를 둘러싼 정치권의 입장차는 좁혀지질 않고 있습니다.

특히 여당 입장에서는 그야말로 '산 넘어 산'인데요.

6월 지방선거 동시개헌을 위해 한국당뿐 아니라 정의당마저 설득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강민경 기자입니다.

[기자]

6월 지방선거 동시개헌을 주장하는 더불어민주당은 마음이 급한 상황입니다.

이달 안에는 개헌안을 내놓아야 하는만큼 정치권 논의가 더 속도를 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우원식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자유한국당이 개헌에도 색깔론 덧칠을 시도하고 있는 것을 보면서 개헌 무산을 당론으로 정한 것 아니냐는 의구심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자유한국당의 반대는 시간이 갈수록 더욱 거세지고 있습니다.

홍준표 대표는 여권의 지방선거 동시개헌은 정략적 음모가 있는 것이라고 주장하며 권력구조 개편이 먼저라고 강조했습니다.

<홍준표 / 자유한국당 대표> "전국적인 선거는 대부분 정권 심판론입니다. 정략적 개헌은 절대 할 수가 없다…"

한국당뿐 아니라 다른 야당도 설득하기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은 6월 개헌에 공감하지만, 권력구조 개편 등 내용에 있어서는 여권과 입장차이를 보입니다.

6월 개헌에 가장 긍정적이었던 정의당마저 문재인 대통령의 개헌안 발의에 대한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면서, 여권의 설득 과정은 더욱 꼬여가는 상황입니다.

지방선거가 가까워 질수록 정치권의 개헌 논의는 가속도가 붙겠지만, 평행선을 달리는 여야의 입장 차이 속에 극적인 합의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연합뉴스TV 강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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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