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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화, 개별면접도 없이 성적은 최고점"…병역 회피 정황도

사회

연합뉴스TV "정용화, 개별면접도 없이 성적은 최고점"…병역 회피 정황도
  • 송고시간 2018-03-02 21:33:20
"정용화, 개별면접도 없이 성적은 최고점"…병역 회피 정황도

[뉴스리뷰]

[앵커]

가수 정용화 씨와 조규만 씨 등의 대학원 부정입학 의혹이 경찰 조사 결과 사실로 드러났습니다.

정 씨는 기존에 주장했던 개별면접을 포함 단 한차례도 면접을 치르지 않고 대학원에 입학했습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가수 정용화 씨와 조규만 씨가 경희대 대학원 입시 과정에서 면접을 보지 않고 합격했다는 특혜 의혹이 경찰 조사 결과 사실로 드러났습니다.

경희대 일반대학원 응용예술학과 학과장 이 모 교수는 2017년도 신입생 모집 과정에서 면접위원들에게 가수 정 씨와 조 씨 등 3명에게 높은 점수를 주도록 지시했습니다.

<남규희 / 서울청 지능범죄수사대 계장> "(학과장은)면접 심사위원장 자격으로 면접위원들에게 해당 대상자의 점수를 수기로 작성해 줘서 그대로 입력하게 했습니다."

정 씨는 기존에 주장했던 '개별 면접'을 포함해 단 한 번도 면접을 치르지 않고도 최고점으로 대학원에 입학했습니다.

면접위원들은 교수 재임용과 승진에 영향을 줄 수 있었던 학과장인 이 교수의 요구를 거부하지 못했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정용화 씨는 매니저와 경희대 대외협력 부처장을 통해 학과장 이 교수를 소개받고 지난 2016년 7월 함께 만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후 정 씨는 같은 해 8월 박사과정 진학을 이유로 9월로 예정된 군 입대 연기를 신청했습니다.

반면, 정 씨 측은 경찰 수사 결과와 관련해 "사실과 달리 왜곡된 부분이 있다"며 "사법처리 과정에서 소명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경희대와 교육부 등에도 공문을 보내 학과장 이 교수 등에 대해 범죄사실이 확인된 점을 통보할 예정입니다.

경찰은 아이돌 그룹 멤버 정용화 씨와 가수 조규만 씨를 포함 6명을 기소의견으로 검찰로 송치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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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