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트럼프 관세폭탄에 전세계 발칵…무역전쟁 일촉즉발

세계

연합뉴스TV 트럼프 관세폭탄에 전세계 발칵…무역전쟁 일촉즉발
  • 송고시간 2018-03-02 22:34:14
트럼프 관세폭탄에 전세계 발칵…무역전쟁 일촉즉발

[앵커]

세계 무역질서를 흔드는 미국의 잇따른 일방적 조치가 세계 경제에 미칠 파급효과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철강과 알루미늄 수입에 대한 관세 부과는 받아들일 수 없다며 중국과 유럽 등 세계각국이 벼랑 끝 대치까지 불사하겠다고 으름장을 놓고 있습니다.

한승호 기자입니다.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폭탄 발언에 전 세계가 발칵 뒤집혔습니다.

뉴욕 증시가 직격탄을 맞는 등 금융시장도 즉각 충격파에 휘청거렸습니다.

이미 미국 우선주의를 공공연히 거론해왔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지난해 관세조사에 착수하면서 수입산 철강 관세 부과는 어느 정도 예상돼왔습니다.

그러나 관세율이 예상된 수준을 뛰어넘는데다가 그 범위도 일괄 적용으로 드러나면서 당장 중국은 크게 반발했습니다.

<화춘잉 / 중 외교부 대변인> "미국은 세계무역기구의 규정을 무시하고 중국의 알루미늄 수출기업의 이해를 깊이 침해하였습니다. 중국은 유감을 표합니다."

유럽연합 장 클로드 융커 집행위원장도 성명을 통해 단호한 대응을 천명하며 보복 조치를 시사했으며, 이웃이자 동맹인 캐나다도 상응 조치를 경고하고 나섰습니다.

미국과 중국의 정면 충돌이 불가피하리란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중국이 어떠한 수위의 대응에 나설 지가 우선적인 관전 포인트입니다.

골드만삭스는 대북제재에 대한 중국의 입장 변화를 예상 가능한 대응책 중 하나로 꼽았습니다.

CNBC 방송에 따르면 세계 2위의 미국산 콩, 옥수수 수입 국가인 중국이 이에 대한 반덤핑 관세를 부과하는 것도 유력한 대응 방안으로 꼽힙니다.

금융시장 또한 무역전쟁의 소용돌이에 휘말려들어갈 가능성이 적지 않아 보입니다.

미 국채의 최대 보유 국가인 중국이 이를 시장에 내놓기 시작한다면, 그렇잖아도 유동적인 국제 채권 시장에 대형 악재가 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됩니다.

연합뉴스 한승호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ㆍ제보) 카톡/라인 jebo23

(끝)